[TV리포트=유비취 기자] 80년대 팝스타 마틴 프라이가 ‘탑건’의 OST를 거절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가수 마틴 프라이가 영국 매거진 데일리 미러를 통해 1987년 개봉한 ‘탑건’의 OST 작업을 제안받았지만 거절했다고 밝혔다. 마틴 프라이는 톰 크루즈 주연의 ‘탑건’을 제안받았을 때 영화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거절 사유를 전했다.
마틴 프라이는 “(감독에게) ‘비행기에 관한 영화인데 너무 징그럽고 절대 이륙하지 못할 것 같다’고 농담했던 것 같다”고 회고했다. 이어 마틴 프라이는 “6개월 후에 영화가 개봉했고 나는 영화관에 앉아 ‘탑건’이 이전에 제안받았던 영화인 걸 깨달았다. 내가 큰 실수를 저지른 것이다”라고 후회했다.
마틴 프라이는 밴드 ABC의 프론트맨으로 1980년대를 풍미했던 팝스타다. ABC는 1982년 ‘The Lexicon of Love’를 내놓고 연이어 발매한 앨범도 히트하면서 영국에서 1위 가수로서 명성을 누리고 있었다.
‘탑건’은 1986년 개봉해 전 세계적으로 히트했으며 영화의 주제곡 ‘Take My Breath Away’는 오스카상과 골든글로브상을 수상하고 그 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원작 ‘탑건’ 이후 속편으로 제작돼 지난해 개봉한 ‘탑건: 매버릭’은 전 세계 박스오피스 12억 달러(한화 약 1조 5708억 원)를 돌파했다. ‘탑건: 매버릭’은 지난 한해 중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영화에 등극하기도 했다. 배우 톰 크루즈는 수십 년간의 커리어 중 ‘탑건: 매버릭’으로 ‘첫 10억 달러(한화 약 1조 3090억 원) 돌파 영화 주연’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탑건’, ‘Lorraine’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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