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예은 기자] KBS2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에서 사이비 종교에 빠져 이별을 당한 리콜남의 충격적인 사연이 공개됐다.
20일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는 ‘맞춰주는 연애’라는 주제로 한 리콜남이 등장했다. 일일 리콜플래너로는 래퍼 한해와 SF9 재윤이 함께했다.
해당 방송분에서 리콜남은 2년 전 헤어진 X에 대해 “힘든 일이 있을 때 묵묵히 이야기를 들어주고 위로해 주던 따뜻한 사람”이라고 회상했다. 하지만 그는 약 3년의 연애 기간 동안 X에게 맞춰주는 연애를 해 서운했다며 면을 좋아하지 않지만 X의 입맛에 맞춰 억지로 먹은 적이 많다고 전했다. 또 경기도 광주에서 여자친구가 사는 수원까지 두 시간 거리를 오가며 데이트를 해야 했기에 힘들었던 적도 많았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끝내 X의 남사친과 관련된 오해로 이별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X의 입장은 달랐다. 그는 “나는 갑자기 헤어진 게 아니다”라며 리콜남의 종교 문제를 언급했다. 바로 리콜남이 대학교 4년 내내 사이비 종교에 빠져 있었던 것. 심지어 X에게 종교를 권유하기까지도 했다고. 다행히 리콜남은 X의 조언을 듣고 이상함을 감지하고 입대 이후로 더 이상 다니지 않았다고 전했다.
X는 리콜남에게 “얼마나 힘들고 간절했으면 그랬나 싶다”라며 위로했지만 끝내 이별 리콜을 받아들이지 않고 영상을 통해 “그냥 좋은 추억으로 남는 게 좋을 것 같다. 앞으로 너의 인생을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생각지도 않은 이별 사유에 가수 성유리, 장영란은 “상상도 못한 반전이다. 소름이 쫙 끼친다”라며 화들짝 놀랐다. 개그맨 양세형은 “제 지인 중에도 절대 그럴 분이 아닌데, 사이비 종교에 빠졌던 분이 있다”라면서 힘들었던 리콜남의 심정을 헤아리는 모습을 보였다. 가수 한해는 “어떤 종교도 자기 자신을 망치게 하지 않는다”며 조언을 덧붙였다.
한편, 지나간 이별이 후회되거나 짙은 아쉬움에 잠 못 드는 이들을 위한 러브 리얼리티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는 오는 27일 오후 8시 30분에 만나볼 수 있다.
이예은 기자 yelight0928@naver.com / 사진= KBS2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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