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이용식의 딸 남자친구 원혁에 대한 마음이 조금씩 변하고 있다.
20일 TV CHOSUN 순도 100% 리얼 다큐 예능 ‘조선의 사랑꾼'(이하 ‘사랑꾼’)에는 사랑꾼즈에게 보내는 이용식의 영상 편지가 도착했다. 이용식은 사랑꾼즈에 대한 애정을 내비치며 “한 번 만나고 싶다. 내가 그 방에 가서 초토화시키고 싶어”라고 선전포고를 날렸고, 드디어 스튜디오를 찾았다. 이날 ‘사랑꾼’은 시청률 5%(닐슨코리아, 이하 전국 기준), 분당 최고 시청률 5.7%로 종편 동시간대 1위를 지켰으며 2549 타깃 시청률은 0.6%를 기록했다.
한편, VCR에서는 이용식과 원혁의 어색한 낚시 여행이 이어졌다. 낚시 구력 50년, 원조 강태공 이용식은 초보 낚시꾼 원혁의 낚싯대 캐스팅 솜씨에 “너 낚시해 봤구나?”라며 놀라워했다. 이어 이용식이 “조금 있으면 추워진다”고 말하자 원혁은 시장에서 손수 구비한 커플 온열 용품과 방석을 꺼냈다. 원혁은 머뭇거리며 이용식에게 귀마개를 씌웠고, 이에 최성국은 “이거 ‘라붐’ 아니야?”라며 너스레를 떨어 주변을 폭소케 했다.
하지만 원혁이 방심하고 있는 사이에 원혁의 낚싯대가 물 안으로 빠지는 대형사고가 일어났다. 당황한 것도 잠시, 주변의 다른 베테랑 낚시꾼들의 도움으로 낚싯대를 건져냈고, 거기에는 심지어 안 잡히던 물고기까지 걸려있어 원혁은 1타 2피의 손맛을 즐겼다. 이에 이용식은 “큰일 났네, 쟤 낚시에 꽂히겠네…”라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두 사람이 낚시 삼매경에 빠진 가운데, 이용식은 이수민에게 걸려 온 전화를 받은 원혁을 보며 “낚시해야 돼 빨리 전화 끊어!”라고 소리치는 등 낚시를 빌미로 폭풍 질투까지 내보이는 모습으로 큰 웃음 선사했다.
그리고 원혁은 낚시터 뒤의 펜션까지 예약해 완벽한 풀코스를 준비했다. 원혁이 직접 우럭을 손질해왔다는 소식에 이용식은 입꼬리가 올라가며 “나보다 잘하네”라고 감탄을 했다. 하지만 미리 우럭 손질 연습을 하는 원혁의 모습이 나오자, 이용식은 “저거 우리 집이야! 칼도 저거, 우리 건데!”라며 매의 눈으로 탐색했다. 거기다 아내 김외선이 직접 알려주는 매운탕 레시피까지 듣자 “이중 스파이…!”라며 배신감에 휩싸인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여행에서 두 사람은 진솔한 대화를 통해 한결 가까워졌다. 개인 인터뷰에서 이용식은 “내가 만약에 입장을 바꿔 생각하면, 많이 힘들 것 같다. 기다리고 있다는 것 자체가 기특하네…”라며 원혁을 칭찬했고, 원혁 또한 “오길 잘 한 것 같다. 아이처럼 웃으시더라고요…”라는 말을 끝으로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제가 모르긴 몰라도 저랑 수민이 때문에 마음고생 많이 하셨을 것이다. 죄송하면서도 감사하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지켜보던 이용식도 감동하며 “늘 원혁이 저 상태, 저 모습이라면 수민이를 맡겨놔도 될 것 같다”고 진심을 털어놓았다.
곧이어 숙소에서 홀로 쉬고 있던 이용식에게 후배 박명수에게 전화가 왔다. 박명수는 이용식에게 “궁금한 게 있다. 사위 될 사람은 허락해 주신 거예요?”라고 돌발 질문을 건네자 이용식은 “아직 안 했다. 마음의 준비가 안 됐다”고 답했다. 이에 박명수는 “저희도 반대가 많았다. 부모가 자식 못 이기잖아요”라며 원혁을 응원했다. 이용식은 “내가 만약 결혼 허락하면, 내가 너 챙긴 것처럼 원혁도 챙겨 달라”며 박명수에게 의외의 부탁을 전해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날 것 그대로 사랑의 모든 순간을 담는 리얼 다큐예능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에 만나볼 수 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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