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신예은이 하숙집 이화원의 객주로 강훈, 려운과 운명적으로 만났다.
20일 SBS ‘꽃선비 열애사’ 첫 회에선 윤단오(신예은 분)과 강산(려운 분) 김시열(강훈 분)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윤단오는 하숙집 이화원을 운영 중. 이날 옹생원에 시달리던 윤단오는 선비 김시열에게 도움을 받았으나 그 김시열이 무단취식으로 끌려가는 모습을 목격하는 해프닝을 겪었다.
이어 하숙집 영업에 나선 윤단오는 무과 시험을 앞둔 강산에 영업을 펼쳤으나 그는 요지부동이었다. 그럼에도 윤단오는 굴하지 않고 강산이 놓고 간짐을 챙겼고, 이에 강산은 윤단오를 도둑으로 몰며 분노했다.
윤단오가 “그러니까 선비님이 선녀고 내가 나무꾼? 달아난 게 아니라 맡아드린 겁니다. 제가 아니었으면 사라졌을 짐”이라고 해명한 뒤에야 강산은 그가 하숙집의 객주임을 알고 이화원에 머물게 됐다.
방세가 비싸다며 따져 묻는 강산에 윤단오는 “허면 보름동안 머물러 보십시오. 그럼 알게 될 겁니다. 이화원의 진가”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풀려난 김시열도 이화원을 찾았다. 외상을 요구하는 김시열에 윤단오는 “저희 유서 싶은 이화원에는 오랜 전통이 있습니다. 외상 절대 사절”이라며 거절했다.
이에 김시열은 상처로 가득한 얼굴을 내보이며 동정에 호소했고, 굴복한 윤단오는 “딱 하루만입니다. 돈이 없으면 일수로라도 내세요”라며 그를 이화원으로 이끌었다.
한편 양반가의 금지옥엽 막내딸 윤단오가 하숙집을 꾸리게 된 건 이화원이 유일한 유산이기 때문.
양반가의 서자로 윤단오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정유하(정건주 분)는 강산에 “어느 쪽이 궁금하시오. 조선의 미래? 아니면 본인의 미래?”라고 묻고는 “헌데 검이 좀 볼품없어 보이는데 그 검으로 무과 시험에 합격할 수 있겠소?”라고 덧붙였다.
이에 베지 않고 이기는 법을 찾고 있다고 답한 강산은 “그런 법이 있소? 아니, 그런 세상이 있소?”란 거듭된 물음에 “없소. 해서 살아보고 싶소”라고 쓰게 말했다.
이날 우연히 본가 몸종의 딱한 사연을 알게 된 정유하는 강산과 윤단오를 이끌고 도박장에 숨어들었다. 이는 노름빚 대신 넘겨진 갓난아이를 찾기 위함.
그런데 부행각의 행수인 화령(한채아 분)이 먼저 정유하를 찾아냈고, 놀란 그는 “내 길을 잘못 들어선 그만”이라고 둘러댔다.
역시나 위기에 처한 윤단오를 구하는 건 강산의 몫. 강산은 아이를 찾은 윤단오에 “괜찮아, 다친 데는?”이라고 물으며 손을 내밀었으나 당황한 윤단오는 그 손을 거절했다.
무사히 돌아온 윤단오와 강산, 정유하를 보며 김시열은 “살다 보니 별 일이 다 있소. 우리가 아기를 구하고”라며 웃었다. 이어 김시열은 정유하에 “문제는 외간사내들이었구먼. 언제부터였나, 단오 저 아이에게 호감을 느낀 게?”라고 물었으나 정유하는 웃음으로 답변을 대신했다.
극 말미엔 아버지의 빚을 대신 갚게 된 윤단오와 폐세손 이설을 찾아 이화원을 찾은 장태화(오만석 분)의 모습이 그려지며 ‘꽃선비 열애사’의 본격 시작을 알렸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꽃선비 열애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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