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민 기자] ‘걸어서 환장속으로’ 오나미의 신랑 박민이 입수를 걸고 오나미, 김민경, 박소영과의 1:3 축구 경기를 벌였다.
19일 KBS2 ‘걸어서 환장속으로’에서는 오나미, 박민 부부의 발리 신혼여행 3일 차가 전파를 탔다. 박민은 입수를 걸고 오나미, 김민경, 박소영과의 1:3 축구 경기를 통해 전 축구 선수의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김민경에게 허벅지 씨름을 완패했던 만큼 박민에게 이번 경기는 그야말로 자존심이 걸린 승부였다. 박민은 “어떻게 저한테 이길 생각을 했는지.. 귀엽더라고요”라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이를 입증하듯 박민은 경기 시작 1분 만에 전광석화처럼 3명을 뚫고 득점에 성공하며 오나미 팀을 당황하게 한다. 기세를 몰아 박민은 사포, 마르세유 턴까지 선보이며 프로 출신다운 축구 실력을 뽐내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오나미 팀은 대책 마련에 나섰고 박소영이 즉석에서 ’10대 호주남’ 카이를 특급 용병으로 섭외에 성공하면서 경기의 전세를 바꾼다.
카이가 투입된 후 의외의 박빙의 경기가 펼쳐졌으나 박민이 1점 차로 승부한다. 승부 결과에 따라 바다 입수를 하게 된 때, 조민이 오나미 대신 물에 들어가 스윗함을 자랑했다.
이어 김지선 가족의 삿포로 여행 3일 차의 모습도 담겼다. 김지선은 친정 엄마와 단둘이 보내는 시간을 가졌다. 김지선은 인터뷰를 통해 “작년에 엄마가 쓰러지셨다. 처음으로 119를 타봤다. 항상 건강하실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는 걸 알았다.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지선 모녀는 유명한 음식점에 들어갔고, 맛있는 음식 맛에 감탄했다. 김지선은 “엄마가 4남매를 낳았잖아. 아빠가 벌이가 안 좋았는데 안 힘들었어?”라고 물었다.
그러자 김지선의 어머니는 “안 힘든 게 어딨냐. 아기가 넷이나 됐는데”라고 답했다. 김지선은 “엄마도 시집살이가 심했지?”라고 질문했고, 김지선의 어머니는 깊은 인상을 쓰며 “입맛이 뚝 떨어져 버렸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급기야 김제옥은 당시의 어려움이 떠오른 듯 “속 뒤집어지니 말하지 마”라고 단호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고는 당시 일화를 털어놨다. 김지선의 어머니는 “내가 출산하려고 진통 중인데 어머니가 남편 자야 하는데 왜 이렇게 소리를 내냐고 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김지선은 “아빠는 자고?”라고 물었고, 김지선의 어머니는 “잘 자”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지선은 “아빠랑 다시 태어나도 결혼할 거야?”라고 묻자 김지선의 어머니는 “안 해. 절대 안 할 거야”라고 칼같이 답했다.
다시 오나미-박민 부부의 발리 신혼여행 모습이 전파를 탔다. 김민경과 박소영은 발리를 떠나기 전, 이들 부부에게 선물을 안겼다. “우리가 가장 바라는 것으로 꼭 주고 싶었다”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베일에 가려진 선물 공개와 동시에 오나미 부부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특히 오나미는 손바닥 한 뼘도 채 되지 않은 남편의 코끼리 속옷을 보며 “미쳤나 봐, 코끼리가 지금 나 보고 있잖아”라며 당황함을 내비쳤다.
선물은 신혼부부를 위한 19금 망사 속옷으로 김민경, 박소영이 오나미, 박민 부부의 허니문 베이비를 위해 한국에서부터 특별히 준비한 것이었다. 이후 박소영과의 영상 통화 도중 박소영은 “오늘 밤 한 번 입어봐, 바로 조카 생긴다니까”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한편, 김지선 가족은 질릴 때까지 눈을 즐겨보자”라며 설원을 익사이팅하게 즐기고자 넓은 눈밭 위에서 바나나보트 타기에 도전한다. 하지만 즐거움을 만끽하던 것도 잠시 김지선이 “엄마가 저희를 안 보겠대요”라고 호소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어머니가 화가 나신 이유는 아버지 때문으로 바나나 보트를 타기 위해 엄마 김제옥을 혼자 외롭게 둔 게 원인이었다. 김제옥은 “속으로 너도 나이 덜먹었다”생각했다고 밝혔다.
김지선은 부부의 갈등을 풀기 위해 사위까지 대동해 화해의 자리를 마련했다. 김지선의 남편 김현민이 직접 장모님 모셔왔으나 김제옥은 남편을 보자마자 분노의 스매싱을 날려 시선을 모았다. 김제옥은 “날 얼마나 무시했으면”이라며 분통을 터트리며 손도 잡지 말라고 으름장을 놓았으나 끝내 화를 풀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지민 기자 jsz1077@naver.com /사진= ‘걸어서 환장속으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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