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예은 기자] 미국 배우 브룩 쉴즈(57)이 할리우드 간부진으로부터 강간 당했다고 고백했다.
15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브룩 쉴즈가 지난 1월 20일 선댄스 영화제에서 자신의 다큐멘터리 ‘프리티 베이비’를 선보였다. 브룩 쉴즈는 다큐멘터리에서 20대 때 할리우드의 지위가 높은 간부진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해 상영 직후 큰 파장이 일었다.
사건은 쉴즈가 프린스턴 졸업 후에 참석한 어느 비즈니스 만찬에서 발생했다. 익명의 할리우드 경영진이 그를 호텔 방으로 초대했고, 그곳에서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쉴즈는 폭행 당하는 동안 얼어버렸고, 그날 이후 “그러지 말았어야지. 그와 함께 올라가지 말았어야지. 저녁 식사 때 그 음료를 마시지 말았어야지”라며 끊임없이 자책했다고 말했다.
쉴즈는 얼마 전 미국 언론 매체 피플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성폭행 사실을 드러내며 “아무도 믿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폭행 사실을 공개한 적이 없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평생 숨기고 싶었던 자신의 이야기를 세상에 알린 이유는 비슷한 경험을 겪었을 사람들을 돕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그는 “만약 당신이 두려워한다면, 당연한 것”이라며 피해자에게 도움을 요청하라는 격려의 메시지를 전함과 동시에 성폭행 사건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한편, 2부작 다큐멘터리 ‘브룩 쉴즈: 프리티 베이비’는 아역 모델로 시작해 영화 ‘블루 라군’ 등을 통해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림으로써 본격적인 스타의 삶을 살게 된 그의 여정을 담아냈다. 브룩 쉴즈의 솔직 담백한 이야기는 오는 4월 3일 해외 OTT 서비스 훌루를 통해 찾아볼 수 있다.
이예은 기자 yelight0928@naver.com / 사진= 브룩 쉴즈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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