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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로 체질 바꾼 K디스플레이, 애플 공급사 지위도 ‘굳건’ [결산 2024]

IT조선 조회수  

디스플레이 업계는 올해 LCD에 이어 OLED 시장을 위협하는 중국 기업에 맞서 사업 체질개선에 집중했다. 또 중소형 OLED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는 등 초격차 기술 유지에 힘썼고 애플 주력 공급사로서 지위도 견고히 했다.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 전경 /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 전경 / LG디스플레이

LTPO 기술 갖춘 삼성·LGD, 아이폰 공급 독식 태세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LG디스플레이 등 한국 기업의 올해 2분기 OLED 시장 점유율(출하량 기준)은 49.9%다. 중국 기업(49%)을 근소하게 제치고 1위에 올랐다. 1분기 한국(48.7%)이 처음으로 중국(49.9%)에 추월당한 것을 되갚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세계 중소형 OLED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했다. 전체 매출에서도 중소형 디스플레이가 90% 이상을 차지한다.

LG디스플레이 역시 올해 3분기 기준 전체 매출 가운데 OLED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애플 아이폰용 OLED 패널 공급에서는 중국 BOE의 위협에도 압도적 점유율을 지키고 있다.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애플 스마트폰용으로 공급한 OLED 비중(수량 기준)은 삼성디스플레이가 51.1%, LG디스플레이는 30.3%를 기록했다. BOE 점유율은 작년 3분기 8%에서 올해 15.7%로 성장에 그쳤다.

내년 아이폰17 시리즈 공급에도 한국 기업의 강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BOE의 공급 비중은 현재로선 ‘0’이다.

애플은 통상 아이폰 시리즈 상위 라인업에 LTPO TFT(저온다결정산화물 박막트랜지스터)를 적용한 OLED 패널을, 하위 라인업에 LTPS(저온폴리실리콘) 소재 OLED 패널을 탑재한다. 국내 기업과 달리 BOE는 아직 LTPO 기술을 상용화하지 못해 초기 생산에 참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비리서치는 “아이폰17 시리즈에 LTPO TFT가 적용되기 시작하면서 BOE의 초기 패널 공급이 사실상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며 “BOE가 패널을 공급하지 못하는 만큼 LG디스플레이에게 물량이 이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신사옥 SDR 전경 /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신사옥 SDR 전경 / 삼성디스플레이

삼성D, BOE 상대 특허 소송 유리한 고지

LGD, 대형 LCD 제값 받고 매각

올해는 특허 소송과 자산 매각에서도 성과가 뚜렷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1월 ITC로부터 BOE가 자사 OLED 특허를 침해했다는 예비결정(1차 결론)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2022년 12월 삼성디스플레이가 ITC에 미 유통 업체들이 특허를 침해한 OLED를 판매하고 있다며 수입 금지를 요청한 후 2년 만이다.

당초 유통 업체가 소송 조사 대상이었으나 문제로 제기된 제품들에 BOE 패널이 포함됐다. 최종 결론은 아니지만 양사 간 법적 분쟁에서 나온 사법적 판결인 만큼 현재 진행 중인 특허 소송에서 삼성디스플레이가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저우 LCD 패널·모듈 공장을 중국 TCL그룹의 디스플레이 자회사인 CSOT에 108억위안(2조300억원)에 매각한다고 9월 26일 공시했다. 9월 30일 양사 간 주식매매계약이 체결됐고 향후 7개국에서 기업결합 관련 승인을 남겨둔 상태다. 2조원 이상의 매각대금을 확보한 LG디스플레이는 연간 순이익 전환 목표 달성 등 재무구조 개선에 속도를 낸다.

이청 신임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왼쪽)·정철동 LG디스플레이 CEO / 각사
이청 신임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왼쪽)·정철동 LG디스플레이 CEO / 각사

이청 사장, 삼성D 새 CEO에…정철동號 LGD 재무구조 개선 순조

삼성디스플레이는 연말 인사에서 이청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디스플레이 엔지니어로는 첫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3년 4월 세계 최초로 8.6세대 IT용 OLED 라인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2026년까지 4조1000억원을 투자한다. 이청 사장은 앞서 8.6세대 IT용 OLED 생산라인 투자 및 기술 개발, 사업화 등을 총괄하는 ‘IT 사업팀’ 팀장을 맡아왔다. 이청 사장의 대표이사 선임에 따라 차질없는 투자와 기술 개발이 이뤄져 노트북, 태블릿 등 IT용 OLED 시장에서 중국 경쟁사에 우위를 가져가는 것이 목표가 될 전망이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중소형 사업 비중과 중요도가 커진 만큼 그동안 이 분야를 이끌어온 이청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청 사장은 모듈부터 백플레인, 공정까지 기술을 두루두루 섭렵한 전문가로서 중국 등 경쟁사를 상대로 한 기술 초격차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도 2023년 11월 말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을 새 CEO로 선임한 후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다. 정 사장은 2019년부터 5년간 LG이노텍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사업구조를 고도화해 질적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3분기 영업손실 806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 3분기 영업손실(6621억원) 대비 87.8% 축소된 규모다. 증권가에 따르면 3분기 영업적자는 희망퇴직 등 일회성 비용 1500억원이 반영됐다. 이를 제외한 3분기 수정 영업이익은 700억원쯤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4분기에는 흑자 전환 가능성이 높다. 사업구조 고도화와 원가 절감, 인력 효율화가 효과를 드러내고 있어서다. 증권가는 LG디스플레이의 4분기 영업이익이 3000억원쯤에 달할 것으로 내다본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IT조선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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