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홍석천 아버지는 커밍아웃 기사 막으려 한밤중 달려왔지만, 한순간 빗장이 풀리고 말았다

허프포스트코리아 조회수  

아들의 진심 어린 고백에 마음을 돌린 홍석천의 부모님.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아들의 진심 어린 고백에 마음을 돌린 홍석천의 부모님.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2000년 대한민국 연예인 최초로 커밍아웃을 선언했던 홍석천. 당시 아버지는 아들의 커밍아웃 고백을 듣자마자 서울로 달려왔는데, 홍석천의 ‘이 한마디’는 결국 완강한 아버지의 마음을 돌리게 만들었다. 

17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홍석천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홍석천은 아들의 커밍아웃 소식에 변호사까지 대동해 서울로 상경했다는 아버지를 언급하며 “부모님이 충청도 시골 분들이다. 야밤에 택시를 타고 오셨더라. 그때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커밍아웃 지면 인터뷰를 기사로 나가지 못하게 하려고 하셨다”라고 운을 뗐다. 

당시 월간지와 인터뷰를 했다는 홍석천은 “커밍아웃 인터뷰를 월간지와 했기 때문에 (기사를 막기까지) 15일 정도 시간이 있었다”라며 “아버지는 나를 설득하기 위해 ‘농약 먹고 같이 죽자’ ‘창피해서 고향에서 못 산다’ 등 별의별 이야기를 다 하셨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아들의 커밍아웃 기사를 막기 위해 변호사를 대동해 서울로 상경했다는 홍석천의 아버지.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아들의 커밍아웃 기사를 막기 위해 변호사를 대동해 서울로 상경했다는 홍석천의 아버지.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아들을 설득하기 위해 노력한 아버지.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아들을 설득하기 위해 노력한 아버지.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굳이 왜 하려 하냐'는 아버지의 물음에 홍석천은 이렇게 답했다.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굳이 왜 하려 하냐’는 아버지의 물음에 홍석천은 이렇게 답했다.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그럼에도 홍석천의 뜻은 완강했다. 그는 “아버지가 ‘아무도 시키지 않은 짓을 왜 굳이 해야하냐’고 물으셔서 ‘서른이 된 이때까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두 분께 내가 어떤 아들인지 말 못하는 게 얼마나 불행할지 생각해달라’고 말했다”라고 고백했다. 

아들의 이야기를 가만히 듣고 있던 아버지는 결국 “네가 책임질 수 있으면 해라”는 말을 남겼다고. 그는 “나는 집에서 (누나 셋이 있는) 막내아들이자 외아들”이라며 “부모님 마음도 이제 이해한다. 부모님은 지금도 똑같이 저를 사랑해주신다”라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커밍아웃을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서도 조언했다.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커밍아웃을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서도 조언했다.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이해받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이해받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끝으로 홍석천은 커밍아웃을 고민하는 이들을 향해 “나는 커밍아웃을 30년 고민하지 않았냐. 나의 정체성을 받아들이는 것도 힘들었고, 이야기하는 것도 힘들었다”면서도 “그런데 부모님이나 친구한테 갑자기 커밍아웃을 하면, 그들은 그날부터 고민인 거다. 이해 못하는 게 너무 당연하다. 이해받기까지 시간이 되게 많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서은혜 에디터 / huffkorea@gmail.com

허프포스트코리아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Uncategorized] 랭킹 뉴스

  • 도쿄 자유여행 코스 추천, 도쿄 디즈니 리조트 시부야 고카트 호텔까지 티켓 예약 할인 팁
  • ‘尹 퇴진’ 외쳤던 노동계…총파업·사회적 대화 복귀 ‘귀추’
  • 태고종 23차 법계고시 품서식...종정 운경스님 솔선수범 강조
  • 이재명 "이제 국민의힘은 야당" 일격 날렸다가 되치기…권성동 만만치 않네
  • [맥스포토] '2024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영광의 수상자들
  • 창원특례시, 국립농업박물관과 상호협력 업무협약 체결

[Uncategorized] 공감 뉴스

  • 뉴스프리존 부울경본부 ‘12월 월례회’, 대통령별장 저도서 힐링
  • [서천군 소식]‘국민행복민원실’ 우수기관 선정, 현판식 가져 등
  • [이슈분석] 아시아나 인수 '4년 여정' 마무리한 대한항공...‘독점 우려’ ‘지역사회 반발’은 해결 과제
  • 어펌(AFRM.O), 식스 스트리트와 파트너십 체결…40억 달러 규모 투자 계약
  • 포그바가 맨체스터로 돌아온다고? 근데 맨유가 아니다?…맨시티 이적설 급부상 하지만 英매체 "사실 아니야"
  • '가족계획' 4회 연기 차력쇼→절대적 악의 실체 '도파민 폭발'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불난 포르쉐에 물 한 통만 띡” 승무원 차주의 ‘비행 핑계’ 이해 되세요?
  • “디젤 포터·봉고 돌려내라!” LPG 1톤 트럭, 이러다 중국에 다 먹힌다 난리
  • “도로 막고 살렸다” 뺑소니 피해자 몸으로 막은 대리기사!
  • “싼타페·쏘렌토 차주들 땅치고 후회 중” 이 차 기다릴걸 오열!
  • “음주·무면허로 사람 죽여놓고” 이미 4번 처벌, 그런데도 7년 징역에 항소?
  • “공익 출근 조작 의혹 송민호” 달마다 억대 저작권료에 벤츠, 애스턴마틴, 지프까지
  • “지드래곤 급 탑스타, 광희” 의외로 검소한 그의 국산차 사랑
  • “4천만 원 전기차인데 중국 꺼 아니라고?” 테슬라, 중국 이기려고 저가형 도전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박사방' 조주빈, 미성년자 성폭행 추가 기소 5년…법정에서 내놓은 '뻔뻔한 발언' 논란

    뉴스 

  • 2
    롯데리아서 계엄 모의? "황당한 가짜뉴스...너같으면 그러겠냐?"

    뉴스 

  • 3
    '트럼프 폭풍' 앞둔 연준, ‘통화 정책 변속 시점’ 신호 주나

    뉴스 

  • 4
    보육계 반발에 ‘유보통합’ 공청회 연일 파행...“졸속·불통 행정 멈춰야”

    뉴스 

  • 5
    “절대 열지 말라”...'박근혜 전 대통령 사망' 문자 주의보

    뉴스 

[Uncategorized] 인기 뉴스

  • 도쿄 자유여행 코스 추천, 도쿄 디즈니 리조트 시부야 고카트 호텔까지 티켓 예약 할인 팁
  • ‘尹 퇴진’ 외쳤던 노동계…총파업·사회적 대화 복귀 ‘귀추’
  • 태고종 23차 법계고시 품서식...종정 운경스님 솔선수범 강조
  • 이재명 "이제 국민의힘은 야당" 일격 날렸다가 되치기…권성동 만만치 않네
  • [맥스포토] '2024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영광의 수상자들
  • 창원특례시, 국립농업박물관과 상호협력 업무협약 체결

지금 뜨는 뉴스

  • 1
    [인천일보 시민편집위원회] “탄핵 정국 발빠른 대응 빛나…분야별 현황도 챙겨주길”

    뉴스 

  • 2
    [인천 시정 특집] 시 올해 주요 성과, 시민 행복 끌어낼 '민생정치'

    뉴스 

  • 3
    김용민 “與의원 상당수 내란 공모…공범들이 어디서 함부로”

    뉴스 

  • 4
    [대학소식]영진전문대 동물보건과, 동물보건사 '3년 완전인증' 획득

    뉴스 

  • 5
    김건희 여사 숙명여대 논문 표절 심사 결과…이번 주 발표되나

    뉴스 

[Uncategorized] 추천 뉴스

  • 뉴스프리존 부울경본부 ‘12월 월례회’, 대통령별장 저도서 힐링
  • [서천군 소식]‘국민행복민원실’ 우수기관 선정, 현판식 가져 등
  • [이슈분석] 아시아나 인수 '4년 여정' 마무리한 대한항공...‘독점 우려’ ‘지역사회 반발’은 해결 과제
  • 어펌(AFRM.O), 식스 스트리트와 파트너십 체결…40억 달러 규모 투자 계약
  • 포그바가 맨체스터로 돌아온다고? 근데 맨유가 아니다?…맨시티 이적설 급부상 하지만 英매체 "사실 아니야"
  • '가족계획' 4회 연기 차력쇼→절대적 악의 실체 '도파민 폭발'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불난 포르쉐에 물 한 통만 띡” 승무원 차주의 ‘비행 핑계’ 이해 되세요?
  • “디젤 포터·봉고 돌려내라!” LPG 1톤 트럭, 이러다 중국에 다 먹힌다 난리
  • “도로 막고 살렸다” 뺑소니 피해자 몸으로 막은 대리기사!
  • “싼타페·쏘렌토 차주들 땅치고 후회 중” 이 차 기다릴걸 오열!
  • “음주·무면허로 사람 죽여놓고” 이미 4번 처벌, 그런데도 7년 징역에 항소?
  • “공익 출근 조작 의혹 송민호” 달마다 억대 저작권료에 벤츠, 애스턴마틴, 지프까지
  • “지드래곤 급 탑스타, 광희” 의외로 검소한 그의 국산차 사랑
  • “4천만 원 전기차인데 중국 꺼 아니라고?” 테슬라, 중국 이기려고 저가형 도전

추천 뉴스

  • 1
    '박사방' 조주빈, 미성년자 성폭행 추가 기소 5년…법정에서 내놓은 '뻔뻔한 발언' 논란

    뉴스 

  • 2
    롯데리아서 계엄 모의? "황당한 가짜뉴스...너같으면 그러겠냐?"

    뉴스 

  • 3
    '트럼프 폭풍' 앞둔 연준, ‘통화 정책 변속 시점’ 신호 주나

    뉴스 

  • 4
    보육계 반발에 ‘유보통합’ 공청회 연일 파행...“졸속·불통 행정 멈춰야”

    뉴스 

  • 5
    “절대 열지 말라”...'박근혜 전 대통령 사망' 문자 주의보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인천일보 시민편집위원회] “탄핵 정국 발빠른 대응 빛나…분야별 현황도 챙겨주길”

    뉴스 

  • 2
    [인천 시정 특집] 시 올해 주요 성과, 시민 행복 끌어낼 '민생정치'

    뉴스 

  • 3
    김용민 “與의원 상당수 내란 공모…공범들이 어디서 함부로”

    뉴스 

  • 4
    [대학소식]영진전문대 동물보건과, 동물보건사 '3년 완전인증' 획득

    뉴스 

  • 5
    김건희 여사 숙명여대 논문 표절 심사 결과…이번 주 발표되나

    뉴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