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점 폭발’ 마테우스와 연승 주역 니콜리치, 봄배구를 이끌까
남자 프로배구에서 한국전력과 우리카드의 외국인 선수들이 팀의 분위기를 전환하며 봄배구에 대한 희망을 키우고 있다. 한국전력의 마테우스 크라우척(27, 등록명 마테우스)과 우리카드의 두산 니콜리치(23, 등록명 니콜리치)는 각각 부상으로 이탈한 외국인 선수들을 대신해 영입된 대체 선수들로, 소속팀의 성적 향상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한국전력이 마테우스를 영입한 이유는 부상으로 이탈한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24, 등록명 엘리안)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였다. 마테우스는 13일 OK저축은행과의 홈경기에서 42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남자부 한 경기 최다 득점을 올렸다. 이는 삼성화재 소속으로 2021년 3월 31일 현대캐피탈전 이후 3년 9개월 만에 V리그에 복귀한 경기에서 이뤄진 성과로, 마테우스는 입국한 지 1주일도 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룬 대기록이다. 비록 한국전력이 OK저축은행에 1-3으로 패했지만, 마테우스의 42득점은 그의 공격 성공률이 55.41%에 달하는 높은 효율성을 보여주며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현재 한국전력은 시즌 7승 7패(승점 16)로 5위에 위치하고 있지만, 마테우스의 활약으로 4위 삼성화재(5승 9패, 승점 20)와 3위 우리카드(8승 6패, 승점 21)를 추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마테우스의 뛰어난 성적은 팀의 상승세를 이끌 수 있는 중요한 요소가 될 전망이다.
우리카드는 아히의 대체 선수로 영입한 니콜리치의 활약도 주목할 만하다. 니콜리치는 V리그 데뷔전인 지난 7일 삼성화재전에서 25점을 기록하며 팀을 3-2 역전승으로 이끌었고, 12일 대한항공전에서도 22점을 올리며 또다시 팀의 승리를 도왔다. 이러한 성과 덕분에 우리카드는 니콜리치의 합류 이후 2연승을 기록하며 3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마테우스와 니콜리치의 맹활약이 이어질 경우, 두 팀 모두 봄배구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두 선수는 각각의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으며, 부상 선수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고 팀의 승리에 기여하고 있다.
사진 = 한국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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