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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명’ 높은 에이전트가 자존심을 굽혔다…’마마보이 MF’, 주급 삭감→맨유와 FA 계약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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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리앙 라비오/'트랜스퍼스' SNS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아드리앙 라비오가 주급을 낮추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이적 협상을 재개했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 소속의 카말 고조 기자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맨유는 라비오 측과 영입 협상을 진행했다. 최근 라비오와 맨유 사이에 협상이 있었다. 라비오의 주급 요구가 낮아졌기 때문에 맨유는 에이전트와 더 좋은 관계로 발전됐다”고 밝혔다.

라비오는 프랑스 국적의 미드필더다. 볼 컨트롤과 볼 운반, 전진 능력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패스 능력도 좋아 롱패스를 바탕으로 한 전환 패스가 정확하다.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할 수 있는 능력도 갖추고 있다.

2001년 US 크레텔 유스팀 출신의 라비오는 2010년부터 파리 생제르맹(PSG) 유스팀에서 뛰었다. 2012년 PSG 1군에 승격했고, 프로 데뷔에 성공했다. 2013년 1월 라비오는 출전 경험을 쌓기 위해 툴루즈로 임대를 떠났다.

라비오는 2016-17시즌부터 PSG에서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중원의 한 축을 담당한 라비오는 2017-18시즌부터 PSG의 재계약 제안을 언론 플레이를 통해 계속 거절했다. 결국 라비오는 PSG에서 FA 자격을 얻었다.

아드리앙 라비오/게티이미지코리아

2019-20시즌을 앞두고 라비오는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었다. 첫 시즌 잠시 주춤했지만 2020-21시즌 47경기 5골 3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2021-22시즌에도 45경기에 출전하며 세리에 A에 적응했다.

2022-23시즌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라비오는 세리에 A에서만 32경기 8골 4도움을 기록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라비오는 유벤투스와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라비오는 또다시 FA 자격을 얻었다.

라비오는 ‘마마보이’로 유명하다. 라비오의 어머니는 베로니크 라비오로 라비오의 에이전트다. 베로니크 라비오는 축구계에서 악명 높은 에이전트로 유명하다. 따라서 다른 구단들은 라비오가 FA임에도 불구하고 계약을 꺼려하고 있다.

아드리앙 라비오/게티이미지코리아

다행히 베로니크 라비오가 자존심을 굽혔다. 라비오가 시즌이 시작하고 나서도 소속팀을 찾지 못하자 주급을 깎으면서까지 맨유와 협상을 진행했다. 베로니크 라비오 입장에서는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맨유 역시 라비오를 낮은 주급에 영입한다면 나쁠 것이 없다. 맨유는 일단 올 시즌 초반 카세미루가 에이징 커브로 인해 제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으며 메이슨 마운트는 또다시 부상으로 쓰러져 결장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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