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사나 닮은 80년대 여배우 이기선
빼어난 비주얼에 ‘심쿵’
1980년대에 활동한 여배우 중 걸그룹 트와이스의 사나를 연상케 하는 현대적인 마스크의 미인이 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1960년에 출생한 여배우 이기선이다. 그는 1979년 19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TBC 탤런트로 데뷔하는 영예를 안았다.
고등학교 시절 연극에 몇 차례 출연하면서 연기를 향한 꿈을 키워가던 이기선은 고등학교 3학년 때 KBS 탤런트 시험에 응시해 단번에 합격했다.
그러나 교복을 입고 방송국에 갔더니 방송국 관계자들은 “졸업한 뒤에 다시 오라”고 했다고 알려졌다. 당시에는 미성년자가 배우로 활동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TBC 탤런트 시험에 재도전한 그는 다시 단번에 합격하여 마침내 TBC 탤런트가 되었다.
처음 시험을 보러 간 KBS와 TBC 모두 당시의 쟁쟁한 방송국들이었는데, 메이저 방송국 두 곳의 탤런트 시험에 모두 합격할 정도로 이기선은 빼어난 미모를 자랑했다.
또 당시는 지금처럼 성형수술이 흔하지 않던 시기이기도 했다. 이기선은 성형수술을 하지 않았는데도 갸름한 얼굴과 오밀조밀한 이목구비를 가진 ‘모태 미인’이었다.
오랜 세월이 흘러 지금 이기선이 다시금 조명되고 있는 것은 그의 현대적인 외모 때문이다.
트와이스 사나를 닮은 현대적 미인이었던 이기선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기선의 젊은 시절 사진이 공유되자 네티즌들은 “트와이스 사나 닮은 듯”, “중국 배우 유역비(류이페이)와도 닮은 것 같다” 등 열렬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기선이 데뷔하여 한창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던 시기는 유지인, 정윤희처럼 다소 진한 느낌의 얼굴이 미인이라고 여겨지던 때였다.
정윤희·유지인·장미희로 이루어진 2세대 여배우 트로이카 이후 8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3세대 트로이카 또한 원미경·이미숙·이보희처럼 뚜렷한 이목구비의 진한 미인상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기선은 이목구비가 진하다기보다는 갸름한 얼굴에 다소 귀여운 느낌이 있는 현대적인 마스크를 지니고 있었다. 이기선의 전성기 시절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지금 데뷔했다면 톱배우가 되었을 것이다”라며 아쉬워했다.
불꽃처럼 짧고 강렬하게 활동한 후 사라지다
물론 이기선은 당시 기준으로도 빼어난 미인이었다. 두 방송국의 탤런트 시험에 모두 합격한 것만 보더라도 그 사실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그런데 이기선의 활동은 오래 지속되지 못했다. 이기선은 데뷔하면서 사랑스럽고 청초한 외모로 주목을 받았던 것에 비해 활동 기간이 그리 길지 않은 편이었다.
그는 1981년 영화 ‘깊은 밤 갑자기’에서 미옥 역을 맡아 엄청난 존재감을 뿜어냈고, 1984년 MBC 드라마 ‘조선왕조 500년 설중매’에서 폐비 윤씨 역으로 분해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이후 몇 편의 MBC 드라마에 더 출연하면서 활동을 이어갔지만 괄목할 만한 인기를 얻지는 못했다.
그는 1987년 MBC 드라마 ‘부초’를 끝으로 활동을 중단했으며, 현재까지 어디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빼어난 미모와 출중한 연기력으로 대중에게 존재감을 어필했기에 그의 근황을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지만, 연예계 은퇴 후 이기선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19살이라는 어린 나이로 혜성처럼 나타나 8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활동한 후 대중의 시야에서 사라진 이기선은 지금 활동 중인 배우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현대적인 마스크를 지니고 있었다.
네티즌들은 “이 배우 누군지 안다. 그 시절에도 참 예쁘다고 생각했었는데”, “요즘 배우라고 해도 믿겠다”,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하다”, “이런 게 진짜 자연 미인이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