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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고객가치 혁신 위해 물류비·신사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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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은 고객가치혁신을 위한 전담 조직을 구축했다고 27일 밝혔다. 

고객이 요청한 개선사항 이외에도 고객이 느끼지 못하는 불편을 찾아 개선하는 CPPM(Customer Pain Point Management) 활동을 전개해 매월 임직원에게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있다.
 
LG화학은 고객에게 원가절감과 사업기회 지원 활동도 이어간다. 고객의 원하는 제품 개발을 통해 원가 및 탄소저감에 기여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한 고객사는 자동차 생산 업체로 최근 에너지 가격 상승에 의한 페인트 공정에서 발생하는 열 에너지 비용이 증가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를 위해 페인트 공정의 온도를 낮춰야 했고 접착제·실러의 온도가 180~200도 보다 낮은 온도에서 굳어야 했다.

LG화학은 고객의 요청에 따라 마케팅, 연구소, 영업간 협업해 낮은 온도에서도 잘 굳는 접착제·실러를 개발해 페인트 공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비용과 탄소 발생량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제품을 고객사에 제안했다. 또 다른 고객사에는 물류비 절감을 지원하기 위해 컨테이너 적재 시 제품의 안정성을 위해 운영하던 1단 적재방식을 2단으로 변경해 1회 운송량을 최대 2배로 늘리도록 했다. 

LG화학은 직접 컨테이너의 제품 포장사양을 보강하고 컨테이너 높이를 고려한 최적의 적재단수를 수차례 실험해 운송 규격을 확보했다. 고객이 신사업을 개발하는데도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가전 포장재 사업 경험이 적은 고객사에 LG화학은 자사가 보유한 노하우 및 분석 데이터를 제공했다. 고객사에 세미나와 기술 미팅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현장 제품 테스트에 직접 참가하기도 했다. 

사업 교육 프로그램 지원으로 고객의 영업력과 매출을 향상시킨 사례도 있다. 보건의료전문가(HCP) 대상의 영업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간 거래(B2B) 고객에게 10년 이상 쌓아온 국내·해외 사업 노하우와 컨텐츠를 기반의 종합 브랜드·학술 플랫폼을 제공했다. 
 

협력 업체를 방문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사진LG화학
협력 업체를 방문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사진=LG화학]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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