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도청 방문객과 직원들에게 쾌적한 휴식·근무 공간을 제공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도청사 내 녹색공간 확충에 나선다.
도는 24일 도청에서 ‘도청사 실내 정원 조성 실시설계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용역은 민선 8기 도정 역점사업인 탄소중립 사업 가운데 하나로 추진 중인 청사 내 실내 정원 조성 사업에 학계·전문가 의견을 수렴·반영해 실효성과 전문성을 높이고자 실시한다.
도 관계 공무원과 용역사, 전문가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 보고회는 용역 추진계획 보고, 자문,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도는 이번 용역을 통해 도청사 다중 이용 공간을 활용한 실내 정원 설계안을 오는 9월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도청사 실내 정원은 총사업비 20억 원을 투입해 본관 1층·지하 1층 로비와 각 층 공용 공간, 본관∼의회 연결 통로, 문예회관 등을 범위로 조성하며, 총면적은 1500여 평에 달한다.
추진 방향은 △기후변화 대응 및 친환경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친환경적 실내 정원·옥외 환경 조성 △도와 15개 시군 상징성 담은 실내 정원 조성 △도민 등 이용자 배려 및 조성 후 유지 관리 등 내실 있는 실내 정원 조성 등으로 잡았다.
자연광을 최대한 활용해 에너지를 절약하고 1층 로비 등 식물 생육이 가능한 장소는 생화를, 지하 등 생육이 어려운 장소는 조화를 배치해 유지 관리가 쉽도록 조성하며, 관수·온도 조절 등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정원 유지·관리 전문인력을 배치하고 주기적으로 식물 교체 및 보수 작업을 진행하는 등 장기 조경 계획도 수립할 방침이다.
도는 이번 착수보고회에서 도출한 다양한 의견과 전문가 자문 내용을 바탕으로 용역사를 통해 구상안과 계획안을 마련하고 중간보고회, 최종보고회를 거쳐 하반기 중 실내 정원 준공에 돌입할 예정이다.
윤효상 도 산림자원과장은 “실내 정원을 조성해 도청사를 환경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공공기관 우수사례로 만들 것”이라면서 “도청사가 단순 행정 업무 공간을 넘어 도민과 직원 모두가 누릴 수 있는 휴식과 치유의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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