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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김호중, 오늘 ‘슈퍼 클래식’ 무대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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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음주 뺑소니 사고로 물의를 빚은 가수 김호중이 오늘(23일) ‘슈퍼 클래식’ 무대에 오른다.

김호중은 23일 오후 8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개최되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 & 프리마돈나'(이하 ‘슈퍼 클래식’)에 출연해 공연을 강행한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에서 오던 택시와 충돌한 뒤 그대로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사고후 미조치 등)를 받았다. 당시 음주운전 혐의를 부인한 김호중은 창원에서 열린 콘서트를 소화한 뒤인 지난 19일 혐의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현재 김호중은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 및 본부장 전모씨 등과 함께 오는 24일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있다. 이 대표는 사고 후 김호중의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한 혐의, 전씨는 김호중 차량의 블랙박스를 인멸한 혐의로 영장이 청구됐다. 김호중 측은 ‘슈퍼클래식’ 공연을 이유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기해달라고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슈퍼 클래식’은 예정대로 진행되지만 공연에는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공연 주최사인 KBS는 주관사 두미르에 김호중의 교체를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KBS교향악단 단원들의 불참을 결정했다. 이에 두미르 측은 급히 대체 연주자를 섭외한 상태다.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2일 “내일 공연을 끝으로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24일 있을 공연에도 김호중이 참석할지는 미지수다. 예정대로 이날 영장 심사가 이뤄지면 김호중은 무대에 오르지 못하게 된다. 통상 영장 심사는 피의자를 구인한 상태에서 이루어져 김호중이 공연장을 향할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할 수도 있다. 두미르 측은 만약 이럴 경우 공연을 취소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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