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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이 강원도 춘천 공공하수처리시설 이전 및 현대화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태영건설은 회사가 대표 기업으로 참여하는 춘천바이오텍(가칭)이 23일 춘천시청에서 춘천시와 춘천공공하수처리시설 이전·현대화 민간투자사업(BTO-a)에 대한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협약(안)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이 사업은 지난 8일 기획재정부의 민간투자심의를 통과한 바 있다.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것을 두고 태영건설은 현재 워크아웃(기업 재무개선 작업)이 진행 중인 쉽지 않은 여건에도 불구하고 환경 SOC 분야 민간투자사업 경쟁력을 입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협약식에도 건설출자자들을 비롯한 재무출자자인 금융권이 함께 참여하는 등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과 사업추진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평가된다.
춘천공공하수처리시설 이전 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은 사업비 2822억 원이 투입되는 프로젝트다. 기존 춘천시 근화동 공공하수처리장을 칠전동으로 옮기며 동시에 시설을 현대화하는 사업이다. 공공하수처리시설(일당 15만7000㎥) 및 분뇨처리시설(일당 50㎥)을 이전 및 지하화하고 6.1㎞의 차집관로·침사지 1개소·중계펌프장 1개소·총인처리시설 1개소를 짓는다. 공사 기간은 2025년 1월부터 2028년 12월까지며 운영 기간은 30년이다.
사업이 완성될 경우 기존 시설보다 시설 용량은 7000톤 증가하며, 첨단 공법을 도입해 하수처리시설을 지하화·현대화해 악취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시설 지상에는 온수풀·공원 등 주민 편익 시설도 설치돼 그간 기피 시설로만 생각했던 공공하수처리장이 주민 친화 공간으로 탈바꿈 될 예정이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수처리 분야 노하우와 차별화 기술력을 바탕으로 민간투자사업이 노후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추진 성공 사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워크아웃이라는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환경 SOC 분야 민간투자사업 추진력을 인정받은 만큼 다른 공공공사 수주 경쟁력을 재정비해 경영정상화를 조기에 실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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