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주식을 팔아치우면서 코스피 지수가 후퇴하는 가운데, 엔비디아 효과에 SK하이닉스 주주는 웃고 있다.
23일 오전 9시 1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4.67포인트(0.54%) 떨어진 2708.79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08억원, 기관은 881억원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이들이 판 물량을 1215억원 규모로 받아내며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SK하이닉스(2.43%)를 제외하곤 대부분 하락 중이다. 삼성전자(-0.51%), LG에너지솔루션(-0.69%), 현대차(-2.35%) 등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시총 상위 20개 종목 중에서 SK하이닉스가 유일한 상승세를 보이는 이유는 엔비디아 때문으로 풀이된다. 간밤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1분기 실적(매출 260억4000만달러, 주당순이익 5.59달러)을 발표하자, 이 회사에 4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는 SK하이닉스가 수혜를 입은 것이다.
한편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4.70포인트(0.56%) 떨어진 841.02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727억원, 기관은 214억원 순매도 중이고 개인은 985억원 순매수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알테오젠(0.05%), HLB(10.34%), 셀트리온제약(0.32%) 등은 상승 중인 반면 에코프로비엠(-1.72%), 에코프로(-1.54%), 엔켐(-0.92%) 등은 하락 중이다.
업종별로는 에너지 장비 및 서비스(8.07%), 섬유·의류·신발·호화품(1.83%), 가정용품(0.54%) 등이 상승 중인 반면 비철금속(-3.73%), 무역회사와 판매업체(-3.04%), 전기장비(-2.24%) 등은 하락 중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0원 오른 1366.9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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