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모하메드 살라(31)가 리버풀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은 다음 시즌 새로운 시대에 돌입한다. 2015년부터 팀을 이끈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 놓는다. 클롭 감독은 20일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펼쳐진 울버햄트과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에서 2-0으로 승리한 뒤 홈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리버풀은 21일에 페예노르트를 이끈 아르네 슬롯 감독을 클롭 감독의 후임으로 공식 발표했다. 클롭 감독 또한 팬들 앞에서 슬롯 감독의 이름을 부르며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선수단 변화도 예상됐다. 가장 거취가 뜨거운 선수는 살라였다. 살라는 클롭 감독 아래서 리버풀의 전성기를 이끈 인물이다. 살라는 첼시, 피오렌티나, AS로마를 거쳐 2017-18시즌에 리버풀에 합류했다.
살라는 기존의 엄청난 스피드와 함께 볼을 다루는 기술, 그리고 골 결정력까지 갖추며 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활약했다. 첫 시즌부터 리그에서 무려 32골을 터트린 살라는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도 리그 32경기에서 18골을 성공시키며 득점 7위에 올랐다.
살라는 지난해부터 사우디 클럽들의 엄청난 관심을 받았다. 특히 알 이티하드는 살라 영입에 7,000만 파운드(약 1,200억원)의 막대한 금액을 준비하기도 했다. 더욱이 살라는 시즌 막판 클롭 감독과 언쟁을 벌이면서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일부 팬들은 살라를 매각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자연스레 리버풀도 살라의 대체자를 고민하기 시작했고 페드로 네투(울버햄튼), 모하메드 쿠두스(웨스트햄) 등을 물망에 올랐다.
이런 가운데 살라가 직접 다음 시즌에 대해 이야기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살라는 “트로피의 중요성을 알고 있으며 다음 시즌에는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리 팬들은 우승을 누릴 자격이 있기에 우리는 치쳘하게 싸울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맨시티, 아스널과 함께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막판에 무너지면서 아쉽게 3위에 그쳤다. 다음 시즌에는 반드시 우승을 하겠다는 의지를 표출하면서 리버풀 잔류에 대한 의지도 나타낸 살라의 모습이다.
[사진 = 모하메드 살라/게티이미지코리아]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