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포스코홀딩스가 21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장인화 회장 후보 선임안을 의결한다.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장인화 후보에 대한 찬성 의견을 제시한 것은 물론, 의결권 자문사들도 대부분 찬성을 권고해 선임이 확실시된다.
포스코그룹의 ‘장인화호(號)’가 출범하는 것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오전 9시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해 이사회가 올린 의안을 의결한다.
주총에는 장인화 대표이사 회장 후보를 비롯한 사내이사 선임안과 사외이사 선임안, 2023년 재무재표 승인안, 정관 일부 변경안, 이사 보수한도 승인안 등이 상정된다.
최대 관심은 장 후보의 선임 여부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달 8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장 후보 선임을 주총에 올리는 안건을 결의했다.
장 후보는 1988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으로 포스코그룹에 입사해 기술투자본부장, 철강생산본부장, 사장 등을 지낸 철강 전문가다. 지난 2018년에는 최정우 회장과 ‘회장 후보자 최종 2인’에 오른 바 있다.
특히 2018년 사업형 지주회사 역할을 수행했던 포스코의 철강부문장(대표이사 사장)으로서 신사업과 마케팅, 해외 철강 네트워크 구축 등의 그룹 사업 전반을 지휘했다.
노사관계에서도 사측 대표로 활동하면서 친화력과 현장 중심 행보를 보이며 화합의 리더십을 발휘한 것으로 사내에서 평가받는다.
앞서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지난 14일 사내인사 선임 안건에 ‘찬성’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하고,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와 글래스루이스 등이 ‘찬성’을 권고하는 등 ‘장인화호’ 출범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그룹은 장 후보 선임안이 통과되면 이날 오후 포항 본사에서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회장 취임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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