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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3월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에 약 3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2~3월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에 약 300억 원을 투입해 과일·오징어 등 불안 품목에 최대 40~50% 할인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지난달 11일부터 설 직전인 이달 8일까지 역대 최대 수준인 840억 원의 예산을 할인 지원에 배정·집행했지만 여전히 장바구니 물가가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 차관은 “설 이후에도 과일과 일부 채소류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가격 불안 품목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물가 안정 노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부는 300억 원 규모 할인 지원에 더해 수산물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도 전국 68개 전통시장에서 상반기 중 매월 개최하기로 했다. 오는 3월과 6월까지 각각 3000톤(t), 30만t을 배정한 대파, 수입과일 할당관세 물량도 시장에 신속히 도입하고 배추·무는 8000t을 추가로 비축한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올해 경제정책방향 이행 상황 점검도 함께 이뤄졌다.
김 차관은 “연구개발(R&D) 세액공제 확대, 전통시장 소득공제율 한시 상향,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지원 강화를 위한 조세특례제한법, 모성보호제도 확대 법안 등은 하루속히 처리해야 할 입법과제”라며 “각 부처는 2월 임시국회에서 소관 민생 법안들이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 논의에 적극 대비·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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