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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40%, VPN 존재도 몰라”… 노드시큐리티, 올해 韓 시장 본격 공략

IT조선 조회수  

“한국은 인터넷을 24시간 사용하는 IT 강국임에도 가상사설망(VPN)을 사용하는 비율은 30% 불과하다. AI가 사기성  전자상거래 사이트도 순식간에 만드는 등 온라인 상에서 창의적인 공격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VPN뿐만 아니라 패스워드 관리, 데이터 암호화 등 일상적 보안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마리유스 브리에디스 노드시큐리티 최고기술책임자(CTO)가 5일 서울 삼성동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센터에서 진행된 노드시큐리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 노드시큐리티
마리유스 브리에디스 노드시큐리티 최고기술책임자(CTO)가 5일 서울 삼성동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센터에서 진행된 노드시큐리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 노드시큐리티

마리유스 브리에디스 노드시큐리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5일 서울 삼성동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센터에서 진행된 노드시큐리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리투아니아의 사이버 보안 업체 노드시큐리티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한국을 주요 타깃으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마리유스 CTO는 “자체 조사 결과 한국에서는 VPN을 사용하는 비율이 30%에 불과하며, 40%는 VPN이 무엇인지도 모른다고 응답했다”며 “한국이 인터넷 이용률은 높은 반면 보안 인식은 낮아 가상사설망(VPN) 시장 확대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라고 밝혔다.

쿠키 유출 조사 결과, 한국은 244개국 중 30위에 오를 정도로 사이버 위협에 노출된 상태다. 국내에서 유출된 쿠키만 1억8600만에 이르며, 이 가운데 33%는 여전히 활성화한 상태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또한 악성코드로 인해 다크웹에 노출된 카드 정보가 60만개 이상이라고 경고했다.

VPN은 사용자가 인터넷에 접속하는 동안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사용자 인터넷프로토콜(IP) 주소를 숨길 수 있어 기본적인 보안 조치 중 하나로 꼽힌다. 마리유스 CTO는 VPN으로 IP를 감추기만 하더라도 개인 데이터를 보호하고 악성 공격을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드시큐리티는 ‘노드VPN’ 앱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VPN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요 기능으로는 ▲다운로드 파일에서 악성코드를 탐지해 삭제하는 ‘바이러스 및 위협방지 프로(Threat Prevention Pro)’ ▲개인 사용자가 보유 기기로 프라이빗 네트워크를 구축하도록 돕는 ‘메쉬넷(Meshnet)’ ▲다크웹으로 유출된 데이터에 사용자 정보가 있는지 모니터링하는 ‘다크웹 모니터’ ▲개인 전용 IP를 제공하는 ‘데디케이티드 IP(Dedicated IP)’ 등이 있다.

노드시큐리티는 ‘노드VPN’ 앱을 통해 일반 사용자들에게 VPN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동시 지원 기기를 6대에서 10대로 늘렸고, 서버 위치 지역도 118곳으로 확대했다. 운영하고 있는 서버는 7300개에 달한다.

또 리눅스용 양자내성암호화 앱도 지원하고 있다. 회사는 ‘노-로그’ 정책을 기반으로 개인정보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사용자 활동을 모니터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최근 VPN을 제한하는 네트워크에서도 연결이 가능한 신규 프로토콜 ‘노드위스퍼(NordWhisper)’를 공개했다. 이 프로토콜은 웹 트래픽과 동일하게 보이도록 해 필터를 우회하면서 안정적인 접속을 지원한다.

한국 내 VPN 인지도 및 사용률. / 노드시큐리티
한국 내 VPN 인지도 및 사용률. / 노드시큐리티

마리유스 브리에디스 노드시큐리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인공지능(AI) 시대에 VPN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공격자들이 생성형 AI 서비스를 악용해 허위 사이트를 만드는 데 능해진 만큼, 사용자 단에서 방어 체계가 강화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황성호 노드시큐리티 한국지사장은 “노드시큐리티는 노드VPN 뿐만 아니라 노드패스, 노드라커, 노드레이어 등 다양한 사이버보안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며 “올해 노드시큐리티가 주력할 시장으로 한국이 뽑힌 만큼, 종합 사이버보안 기업으로 브랜딩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홍주연 기자
jyhong@chosunbiz.com

IT조선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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