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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후 주가 고전’ LG CNS, 도약 위한 숨 고르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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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신균 LG CNS 사장.이 지난 1월 진행된 LG CNS IPO 간담회에서 사업비전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 CNS
현신균 LG CNS 사장.이 지난 1월 진행된 LG CNS IPO 간담회에서 사업비전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 CNS

현신균 LG CNS 사장.이 지난 1월 진행된 LG CNS IPO 간담회에서 사업비전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 CNS

현신균 LG CNS 사장.이 지난 1월 진행된 LG CNS IPO 간담회에서 사업비전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 CNS
현신균 LG CNS 사장.이 지난 1월 진행된 LG CNS IPO 간담회에서 사업비전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 CNS

‘상장 후 주가 고전’ LG CNS, 도약 위한 숨 고르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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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올해 IPO(기업공개) 1호 대어로 꼽혔던 LG CNS의 주가가 상장 한 달 동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는 상장 당시 기관들의 의무보유 확약 저조와 상대적으로 높은 구주매출 비중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장기적으로 LG CNS가 추진 중인 AI, 클라우드 등 신사업이 궤도에 올라오면 반등의 여지가 충분하다고 평가한다. LG CNS도 상장 후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며 기업가치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5일 LG CNS의 주가는 종가 기준 4만7400원으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전일 종가 대비 850원 상승했지만, 한 달 전인 지난달 5일 기록한 공모가 6만1900원 대비 약 23% 줄어든 수치다.

LG그룹의 SI 계열사 LG CNS는 지난달 5일 시가총액 6조원으로 평가받으며 코스피에 입성했다. 특히 지난해까지 부진에 빠졌던 IPO 시장에 대기업 계열사이자 올해 첫 조(兆) 단위 대어로 기대를 받았다. 여기에 LG CNS가 SI 경쟁사 대비 내부거래 비중이 낮다는 점과 AI, 클라우드 등 신사업 전략도 향후 주가 상승에 요인으로 꼽혔다.

당시 LG CNS의 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자들 중 80% 이상이 최상가를 적어내며 공모주 최상단인 6만1900원을 기록했다. 일반청약에서도 경쟁률 122:1, 증거금 21조1441억원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하지만 LG CNS 주가는 코스피 입성 첫날부터 약 10% 하락하더니 한달 동안 부진에 빠져있다.

이는 LG CNS의 약점으로 지적된 높은 구주매출 비중, 기관들의 의무보유 확약 저조 등으로 상장 초기 매도 물량이 쏟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LG CNS는 2대 주주인 맥쿼리PE 보유지분 3051만9074주(지분 약 35%)를 구주매출로 내놓았다. 맥쿼리PE의 주식 보호예수기간은 오는 8월까지다. 이 때문에 공모주 배정 물량 가운데 기관투자자 의무 보유 미확약 비율도 78.7%에 달했다. 여기에 최근 글로벌 기술주가 조정 국면에 접어든 것도 주가하락의 요인으로 꼽힌다.

LG CNS 상장 이후 주가 추이. / 사진=네이버페이 증권 캡처
LG CNS 상장 이후 주가 추이. / 사진=네이버페이 증권 캡처

LG CNS 상장 이후 주가 추이. / 사진=네이버페이 증권 캡처

LG CNS 상장 이후 주가 추이. / 사진=네이버페이 증권 캡처
LG CNS 상장 이후 주가 추이. / 사진=네이버페이 증권 캡처

‘상장 후 주가 고전’ LG CNS, 도약 위한 숨 고르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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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업계에서는 LG CNS의 실적 등을 고려하면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목소리도 있다. LG CNS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5조9826억원으로 전년 대비 6.7%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10.5% 증가한 5129억원을 기록하며 5년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하지만 LG CNS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0.83배로 동일업종 PER 평균치인 24.62배 대비 낮다. 같은 피어그룹(비교그룹)인 삼성SDS의 13.38배보다 낮다.

조대영 DS투자증권 연구원은 “LG CNS의 유사 기업 대비 높은 연간 실적 성장률, 3위 사업자 대비 높은 영업이익률에 따른 프리미엄 등 현재 주가 수준이 하방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또한 현시점이 구주매출 비중, 비확약 비율 등 약점을 해소하는 구간으로 중장기적으로 AI·클라우드 시장 성장과 함께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현신균 LG CNS 사장은 IPO로 확보한 자금 중 절반 이상인 3900억원으로 AI, 클라우드 등 투자와 M&A에 활용해 성장동력을 확보해 간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LG CNS는 전날(4일) 클로벌 클라우드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와 ‘AWS|LG CNS 생성형 AI 론치 센터(Gen AI Launch Center)’를 신규 설립했다. 이 센터는 기술, 비용, 시간 문제로 생성형 AI 서비스 구축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보다 쉽게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담조직(TF)이다. 이를 통해 양사는 생성형 AI 공동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향후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APJ) 지역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 LG CNS는 지난달 5일 상장 이후 한달 간 AWS를 비롯해 델, S-OIL, NH농협은행 등 국내외 주요 기업들과 AI, 클라우드 사업 협력을 연이어 발표했다.

LG CNS 관계자는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과 LG CNS의 우수한 AI, 클라우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금융, 제조, 유통, 통신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AX를 선도하며 미래 성장을 가속화하는 AX 퍼스트무버가 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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