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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날 뻔” 현대가 더비서 벌어진 위험천만 폭력 사태 논란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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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의 한 팬이 최근 열린 현대가 더비 경기에서 상대 선수들을 위협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전북 현대와의 첫 현대가 더비에서 승리한 울산 HD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 현대와의 첫 현대가 더비에서 승리한 울산 HD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 현대와 울산 HD의 맞대결이 펼쳐진 지난 1일 경기장에서 발생한 돌발 사고가 뒤늦게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이날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1 2025 전북 현대와 경기에서 울산 HD는 보야니치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뜻밖의 불미스러운 사건은 그라운드가 아닌 관중석에서 나왔다. 전북 골키퍼 송범근이 0-0인 상황에서 울산 수비수 서명관과 충돌하며 넘어진 것이 사건의 발단이었다.

이 상황을 목격한 전북 팬 한 명은 응원 도구인 대형 깃발로 울산 선수들을 찌르려는 듯 위협을 가했다. 그는 난간 위까지 올라가 대형 깃발을 6~7번 휘두르며 위험천만한 행동을 보였다.

관중석이 선수들이 있는 곳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던 덕분에 실제로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해당 팬이 깃발을 떨어트렸다면 부상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었다.

해당 사건 당사자의 자필 사과문 / '인빅터스' 공식 인스타그램
해당 사건 당사자의 자필 사과문 / ‘인빅터스’ 공식 인스타그램
사건 당사자가 소속된 '인빅터스' 입장문 / '인빅터스' 공식 인스타그램
사건 당사자가 소속된 ‘인빅터스’ 입장문 / ‘인빅터스’ 공식 인스타그램

해당 사건 후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비판 여론이 형성되자 문제를 일으킨 팬은 사과문을 통해 고개를 숙였다.

그는 지난 3일 ‘인빅터스’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현대가 더비 깃발 사건 당사자”라며 “깃발을 펴는 과정이라든지 물에 젖었다든지 걸치려고 했다는 변명은 하지 않겠다. 감정이 격해져 추스르지 못하고 깃발을 사용해 (선수들을) 위협했다. 특정 선수를 향한 것은 아니었지만 판정에 불만이 많았고 경솔하게 행동했다. 선수들에게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밝혔다.

인빅터스도 “인빅터스 회원이 퍼포먼스를 위해 깃발을 운용하던 중 깃발을 위협적으로 휘두르는 행위를 하였다. 경기장 내 관람 질서를 저해하고 장내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매우 부적절한 행동에 큰 책임을 통감한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인빅터스는 이유를 막론하고 안전한 관람 문화를 조성해야 할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을 깊이 반성하며 위 사안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점을 말씀드리고자 한다. 해당 회원에 대해서는 내부 징계 조치를 취해 계도할 것이며 본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경기장 일원에서의 안전의식을 더욱 고취하고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우리 구단 관계자 및 구단을 지지하는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앞으로 경기장 내 계신 팬분들께서 안심하고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안전한 관람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접한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네티즌들은 “역풍 제대로 맞네”, “구단에서도 제대로 징계하자. 어디 선수한테 콕콕질이냐”, “다시 응원한다는데 그게 말이 되나. 전북에서도 인지하고 있으니까 대처 좀 잘했으면 좋겠네. 하마터면 참사 날 뻔했어”, “진짜로 꼴 보기 싫더라. 중2병도 아니고”, “그 순간 감정 컨트롤을… 취미 보러 가서 저런다는 게 난 도저히 이해가 안 가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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