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부진한 원인은 새로운 감독인 루벤 아모림의 전술에 적합한 선수를 찾기 어려워서라는 분석이 있다.
아모림 감독의 전술은 3-4-3 포메이션이다. 그리고 끊임없이 뛰어서 상대를 압박하고 방어하기에 체력이 필수이다. 부임 초기부터 캐링턴 훈련장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 반대로 훈련에 적응하지 못했던 마커스 래시포드는 결국 임대로 팀을 떠나야했다.

현재 맨유 내에서 무너진 미드필더를 재건할 수 있는 선수는 없다. 물론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빼고 말이다. 페르난데스는 감독의 지지를 받고 있기에 문제는 없어보이지만 다른 미드필더가 감독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맨유 미드필드를 재건해줄 것으로 믿어지는, 즉 아모림 감독의 전술에 가장 적합한 선수가 있다고 한다. 그런데 가장 충격적인 것은 바로 지난 해 여름 이적시장때 강제로 팀에서 쫓겨난 미드필더라는 점이다. 바로 스콧 맥토미니이다.

영국 언론은 최근 ‘스콧 맥토미니는 맨유의 미드필더 딜레마에 대한 완벽한 해결책’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상대방을 압박하고 열심히 플레이하며 골도 넣기에 맨유에 적합한 미드필더라는 것이다.
맨유의 해결책으로 추천된 맥토미니는 맨유에서 자란 성골출신이다. 그는 2002년 6살 때 맨유 아카데미에 들어갔고 2016-17 프리미어 리그 36라운드 경기인 아스널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지난 해 여름 이적할때까지 맨유에서만 뛰었다. 매년 경기에 나서 맨유를 떠나기전까지 프리미어 리그 경기에서만 178경기 뛰었다. 지난 시즌에서는 32경기에서 7골도 넣었다. 개인 최다였다.
그렇지만 에릭 텐 하흐 감독은 그를 나폴리로 보내버렸다. 프리미어 리그 개막후 2경기를 치른 8월말 이었다. 맥토미니는 여름 이적 시장이 끝날 즈음 맨유를 벗어나 이탈리아 세리에 A 나폴리로 이적했다. 당시 이적료는 2600만 파운드(약 472억원)였다.
이런 맥토미니가 맨유 미드필더 재건의 핵심 선수로 추천받았다고 하니 맨유의 정책이 얼마나 부실했는지 알수 있다. 일부팬들은 맨유의 결정이 옳다고 했지만 맥토미니는 나폴리에서 리그 24경기에서 6골을 넣으며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더 선의 주장은 맨유가 맥토미니를 팔지 않았다면 지금 앓고 있는 미드필더 딜레마를 해결할 수 있는 완벽한 인물이라고 치켜세웠다.
우선 루벤 아모림 체제하에서 맨유 미드필더중 전술에 완전히 적합한 미드필더는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제외하면 없다고 분석했다.
아모림이 추구하는 미드필더의 핵심 요소에 맥토미니가 부합한 이유는 그라운드 중앙에서 신체적인 움직임과 공격성을 겸비한 그의 플레이 때문이다. 바로 지금의 맨유 미드필더진에 부족한 것들을 맥토미니가 갖고 있다는 것이다. 힘과 공격적인 플레이를 모두 겸비하고 공격과 수비 역할을 모두 잘 해낼 수 있는 선수가 바로 맥토미니이다.
맥토니미는 미드필드에서 돌파하는 능력을 갖추었다. 감독이 신뢰하는 페르난데스는 깊은 위치에서 공을 받으면 공격적이고 빠른 패스를 하지만 다른 선수는 그렇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점이 맥토미니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이다. 나폴리에서 이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맥토미니가 떠날 때에는 감독이 아모림이 아니었다. 에릭 텐 하흐였다.
맥토미니는 육체적 대결을 즐기는 선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상대방 공격진에게 압박을 가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이다.
또한 맥토미니는 공격과 수비에서 일대일 대결에서도 압도적인 우위를 보여줄 선수이다. 현재 나폴리에서 보여주는 그 모습이다. 물론 맥토니미가 매끄럽고 기술적인 미드필더는 될 수 없지만 공을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며 그의 신체적 특성 덕분에 종종 압박 속에서도 플레이하고 팀 동료에게 공을 패스하는데 능숙한 미드필더이다.
이밖에도 맥토미니는 신체적으로 매우 강하기 때문에 상대팀이 공을 뺏기위해서 여러 수비수들이 그를 향해 달려드는 경우가 많다. 즉 팀 동료들이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줄 수 있게 된다.

마지막으로 맥토미니의 골결정력이다. 공격수가 아니지만 피치 앞쪽에서 공을 받으면 정확하고 강력하게 슛을 날릴 수 있는 미드필더이다. 골문 근처에서 효과적인 선수가 바로 맥토미니이다. 오른발 왼발, 머리로 골을 넣을 수 있는 능력도 갖추었다.
결국 맥토미니는 아모림 체제가 지속되는 한 맨유에 가장 적합한 미드필더라는 것이 더 선의 분석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맥토미니는 현재 맨유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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