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푸는 기계가 되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유형을 파악하고 문제풀이 기술을 익히기 위해서는 최소 10권 이상의 산더미 같은 기출문제집과 씨름해야 하기 때문이다. ‘디지털 시대에 이렇게 공부해야 할까?’ 27년간 교재를 만들어온 비상교육의 콘텐츠 전문가들이 고민 끝에 해답을 내놨다. ‘기출탭탭’이다.
디지털기기 한 대로 모든 학습 자료를 해결하는 ‘디지털 학습’으로의 전환은 단순히 가방을 가볍게 하는 것을 넘어 입시 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필수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올해는 2028학년도 대입 개편으로 내신 9등급제가 5등급제로 바뀌고, 통합과학·통합사회가 수능 필수 과목으로 지정되면서 방대한 양의 문제를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이런 변화 속에서 비상교육이 선보인 ‘기출탭탭’은 전 과목 기출문제와 내신 교재를 담은 통합 학습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출탭탭은 교재 강자 비상교육이 만든 태블릿PC 전용 고등 전 과목 기출문제 학습 앱으로 가볍고 손쉽게 스마트한 학습이 가능하다. 학습자는 맞춤 문제와 취약 유형을 무제한으로 학습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기출탭탭 앱 서비스 총괄 책임을 맡은 채진희 비상교육 콘텐츠 컴퍼니 혁신 코어 그룹장은 “학생들이 기출문제를 풀다 틀리면, 유사한 유형의 문제를 더 풀어봐야 하는 게 학습의 왕도라고 한다. 그런데 기존의 아날로그 학습 방법으로는 학생들이 여러 브랜드의 문제집을 일일이 찾아봐야 했고 오답노트를 만들려면 문제를 오려 붙여야 하는 등의 불편함이 있었다”며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채 그룹장은 “타 에듀테크 기업들이 IT 전문가 주도로 플랫폼을 만들고 거기에 콘텐츠를 채워 넣는다면 이와 반대로 우리는 콘텐츠 전문가가 기획하고 거기에 기술을 입혔다”며 학습 환경의 비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기출탭탭’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비상교육의 베스트셀러인 ‘오투’, ‘완자’ 시리즈의 어머니이기도 한 채진희 그룹장은 지난 20년간의 콘텐츠 전문성을 담아 플랫폼을 설계했다. 단순히 기술 중심이 아닌, 학습자 중심의 접근법을 택했다.
채 그룹장은 기출탭탭의 차별화된 서비스 구성을 요리에 비유하며 “학생들이 원하는 단원과 난이도로 문제집을 구성하는 ‘DIY’ 메뉴부터 완성된 교재를 그대로 보는 ‘이북’, 전문가가 시기별로 제공하는 오마카세 스타일의 ‘맞춤형 문제집’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어 “전 과목 저작권을 보유한 강점을 살려 수능 기출문제부터 내신 교재까지 모든 학습 자료를 담았고 특히 프리미엄 해설로 학생들의 이해도를 높였다”며 수능은 물론 내신까지 완벽하게 준비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기출탭탭은 출시 2년 만에 60개 학교가 도입했다. 현재는 교육청 플랫폼 입점 논의가 오가고 있다. 채 그룹장은 “현 고1의 경우 내신이 5등급제로 평가되면서 상위권 대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1등급 취득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비율은 늘어났지만 반대로 1등급을 받지 못할 경우 내신에서 불리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 2028 수능의 통합사회, 통합과학 과목은 1학년 내신 과목과 연계되는 점 등을 고려하면 1학년 때 내신 관리를 최우선으로 두고 학교 생활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출탭탭으로 중간고사 대비하기: 올인원 학습 플랫폼의 활용법
그렇다면 기출탭탭을 1학기 중간고사 대비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IT조선은 기출탭탭을 통해 효과적인 중간고사 대비법을 경험해 봤다.
기출탭탭 앱에 접속하면 첫 화면에는 다섯 가지 핵심 메뉴가 눈에 띈다. 내신 완벽 대비 ‘비상 이북(eBook)’, 콘텐츠 전문가 픽(Pick) ‘추천 문제집’, 수능 실적 감각 향상 ‘모의고사’, 수능 맞춤 학습 ‘DIY 문제집’, 대학 합격의 최단 경로 ‘AI 맞춤 문제’ 메뉴 등이다.
내신 준비의 첫걸음은 시험 범위에 대한 개념 학습이다. 이북 카테고리에서는 비상교육의 대표 브랜드 교재들을 디지털 형태로 만날 수 있다. 완자 기출 픽, 오투, 개념+유형, 한끝, 완자 등 비상교육의 베스트셀러 62종이 모두 탑재됐다. 특히 올해부터 시행되는 2022 개정교육과정에 맞춘 최신 교재들도 업데이트되어 고1은 새 교육과정을, 고2와 고3은 기존 2015 개정 교육과정 교재를 학년별로 구분해 활용할 수 있다.
서책 그대로의 학습 경험, 디지털의 편리함 더해
통합과학 중간고사 대비를 위해 이북에서 ‘완자 통합과학1’ 교재를 선택하자 서책과 동일한 전자책 화면이 펼쳐졌다. 종이책과 달리 목차를 통해 원하는 단원이나 페이지로 즉시 이동할 수 있어 학습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었다. 특히 개념 설명 후 제시되는 문제들을 화면 위에서 바로 풀고, 자동 채점과 해설까지 즉시 확인할 수 있어 학습의 흐름이 끊기지 않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디지털 학습의 장점은 단순히 무게를 덜어주는 데 그치지 않는다. 기출탭탭의 가장 큰 특징은 학습자가 자신만의 맞춤형 학습 자료를 손쉽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DIY 개념집’ 기능을 활용하면 필요한 개념만 선별해 나만의 요약집을 만들 수 있다.
개념은 체계적으로 대분류, 중분류, 소분류로 나뉘어 제공된다. 예를 들어 통합과학1의 경우, 대분류에서 ‘물질과 규칙성’을 선택하면 ‘자연의 구성 원소’와 ‘물질의 규칙성과 성질’이란 중분류가 나타난다. 여기서 다시 ‘우주 초기 원소의 생성’과 같은 소분류를 선택해 맞춤형 개념집을 구성할 수 있다. 이렇게 만든 개념집은 언제든지 수정하고 보완할 수 있어 시험 직전 핵심 개념 총정리용으로도 유용하다.
취약점 파악과 집중 학습으로 효율성 극대화
기출탭탭의 또 다른 강점은 개념 학습과 문제 풀이의 유기적 연계다. 개념집에서 바로 ‘수능문제집 만들기’나 ‘내신문제집 만들기’ 기능을 활용할 수 있어 방금 학습한 개념에 관련된 문제들을 즉시 풀어볼 수 있다. 이때 자신의 취약 유형과 난이도를 고려해 개인 맞춤형 문제집을 구성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기출탭탭의 모든 문제는 단순한 해설을 넘어 관련 개념 설명, 유사 문항 추천, 오답 노트 자동 생성 기능까지 제공한다. 특히 오답 노트 자동 생성 기능은 틀린 문제만 골라 여러 번 읽을 수 있고 직접 필기한 내용도 쉽게 확인할 수 있어 취약점 극복에 큰 도움이 된다.
내신과 수능의 연계성을 고려한 학습 지원도 기출탭탭의 차별화 포인트다. 고난도 내신 문제는 대부분 수능 형식을 차용해 출제되는 현실을 반영해 내신 범위를 수능 스타일로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수능과 모의고사 기출 문항에는 비상교육의 전문 해설진이 작성한 ‘프리미엄 해설’이 접목되어 있어 평가원 사이트의 간략한 해설보다 훨씬 상세한 풀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문제 출제 원리와 관련 개념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다.
성적 향상 사례: 72점에서 95점으로
실제 학생들의 경험담도 눈에 띈다. 한 고등학생은 “기출탭탭의 완자 기출픽 통합과학 이북으로 내신 대비를 한 결과, 중간고사 72점에서 기말고사 95점으로 성적이 크게 향상됐다”고 후기를 남겼다.
이 학생은 “학교에서 개념 설명을 들은 후, 완자 기출픽 이북으로 개념을 숙지하고 문제를 풀이하는 방식으로 학습했다”며 “태블릿PC에서 바로 해설을 확인할 수 있어 학습 시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시험 직전에는 오답노트 기능을 활용해 틀린 문제만 집중적으로 복습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2028 수능 개편에 대비해 고1 때부터 통합과학과 통합사회를 체계적으로 학습해야 하는 학생들에게 기출탭탭의 종합적인 학습 환경은 더욱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는 모습이다. 비상교육은 앞으로도 교육과정 변화와 입시 트렌드를 반영해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업데이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주연 기자
jyho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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