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LIV 골프 홍콩 대회가 오는 7일 홍콩 골프클럽(파 70, 6,711야드)에서 개막한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 2,500만 달러로, LIV 골프는 지난 2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첫 대회를 시작으로 호주 대회를 진행한 후, 3월에는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연속으로 대회를 개최하게 된다.
LIV 골프는 2022년에 출범한 이후 올해 한국에서도 첫 대회를 열 예정이다. 4월에는 미국과 멕시코를 포함한 북중미에서 경기가 이어지며, 5월 첫 주에는 인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한국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필 미컬슨, 브라이슨 디섐보, 더스틴 존슨, 욘 람, 폴 케이시, 헨리크 스텐손, 캐머런 스미스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올해 LIV 골프에 대한 국내 팬들의 관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10년대 초반 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둔 교포 선수 앤서니 김도 5월 한국 대회에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주목할 선수는 장유빈이다. 그는 한국 선수 최초로 LIV 골프에 진출하며, 케빈 나와 대니 리 등 교포 선수들과 함께 아이언헤즈 팀에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대상 포인트와 상금,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장유빈은 사우디아라비아 개막전에서 공동 49위에 머물렀으나, 호주 대회에서는 공동 23위로 반등하며 빠른 적응력을 보여주었다.

장유빈은 지난해 KPGA 투어에서 평균 비거리 311.4야드로 1위를 기록했으며, LIV 골프의 공격적인 스타일과 잘 어울릴 것으로 기대된다. LIV 골프는 3라운드 대회로 컷이 없어 초반부터 호쾌한 스타일의 경기 운영이 유리하다. 또한 올해부터 US오픈과 디오픈이 LIV 골프 시즌 성적에 따라 출전 자격을 부여하기 때문에, 장유빈은 홍콩과 싱가포르 대회에서 상위권 성적을 노려야 할 필요가 있다.
지난 시즌 LIV 골프 홍콩 대회에서는 아브라함 안세르가 우승컵을 차지했으며, 올해 사우디아라비아 대회에서는 아드리안 메롱크, 호주 대회에서는 호아킨 니만이 각각 정상에 올랐다. LIV 골프 개인전 우승 상금은 400만 달러(약 58억 4천만 원)로, 최하위 선수도 한국 돈으로 7천만 원 이상을 수령하게 된다.
이번 LIV 골프 홍콩 대회는 쿠팡플레이를 통해 생중계되며, 많은 팬들이 장유빈을 비롯한 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사진 = KPGA 제공, 신화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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