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뉴욕 엣지 전망대,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 스카이파크 등 세계 유명 도시의 전망대처럼 도시의 품격을 올려줄 전망시설이 서울에도 꾸며진다.
서울시는 올해 남산 선셋전망대 등 7개소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서울의 산 곳곳에 도심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매력적인 전망 명소 12곳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산림 및 자연경관과 어울리는 목재를 활용하고 유리로 된 투명 난간, 데크바닥 내 장소성을 살린 디자인 도입 등으로 다른 지역 전망 명소와 차별화된 서울의 랜드마크로 조성할 예정이다.
올해 모습을 드러낼 전망 명소 7곳은 남산 내 4개소, 용마산 내 1개소,호암산 내 1개소, 월드컵공원 하늘공원 내 1개소이다.

남산 전망시설 3곳은 남산을 찾는 보행약자도 무장애숲길을 이용해 남산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남산 하늘숲길 조성사업’과 연계해오는 9월 완공할 예정이다.
도시에 내려앉는 석양이 특히 아름다운 ‘선셋전망대’와 흔들리는 다리와 함께 재미있게 서울을 감상할 수 있는 ‘계곡전망다리’, 투명한 유리바닥으로 자연 속에서 오롯이 숲 위에 떠 있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바람전망대’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남산 한국숲정원 조성사업’과 연계해 남산야외식물원이 새롭게 정비되고 한국의 자연과 문화, 사람의 이야기를 담은 ‘한국숲정원’이 조성된다.

남산의 아름다운 숲을 배경으로 서울 도심 풍광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남산 마루 전망대’고 조성한다.
이곳은 투시 소재 바닥과 유리 펜스를 적용해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개방적인 디자인으로 남산 숲의 사계절 변화를 더욱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8월에 완공 예정인 용마산과 12월 완공예정인 호암산에는 특성에 맞춰 하늘쉼터, 하늘전망대, 트리하우스 등 거점형 산림휴양 여가시설을 조성한다.
높이 10m 내외의 ‘하늘숲길’과 함께 서울둘레길 및 숲길 이용자의 편안한 휴식공간 제공을 위한 무인휴게소도 만나볼 수 있다.

월드컵공원에는 하늘공원으로 오르는 계단을 활용해 한강과 도심전망을 바라볼 수 있는 ‘하늘계단 전망대’가 12월 조성된다.
메타세쿼이아길에서 지그재그 리듬을 타고 하늘공원으로 올라가는 길, 잠시 쉬면서 시원한 한강바람과 함께 주변 꽃나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서울둘레길에 산림휴양시설 전망대 2개소(우면산, 봉산), 지역 거점형 테마전망대 2개소(백련산, 용왕산), 전망카페 1개소(인왕산)를 조성하고, ’28년까지 목조건축 컨셉의 정원문화·치유프로그램 체험을 위한 북한산 전망 테마시설을 만들어 총 6개소의 매력적인 전망시설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전망시설 설치로 인한 생태계 훼손을 최소화 하기 위해 데크 설치 시에는 수목을 우회하거나, 데크에 수목 보호홀을 만들어 수목을 살리는 방향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샛길 폐쇄를 통해 추가적인 숲길 훼손 방지 및 주등산로를 이용하게 함으로써 산림복원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뉴욕 여행에서 손꼽히는 명소인 엣지 전망대처럼 서울의 산에도 아름다운 도심을 전망할 수 있는 세계인의 관광명소를 조성하겠다”면서, “도심경관과 자연환경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전망시설에서 바라보는 서울의 산과 공원, 그리고 도시가 하나의 큰 정원이 되는 서울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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