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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 먹어도 살찐다” … 중년 건강을 위협하는 비만, “중요한 건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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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양보다 더 중요한 것”
살찌는 생활 습관 뭐가 있을까
사진 =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뉴스1)
사진 =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뉴스1)

“아무것도 안 먹었는데 살이 쪘다니까?”

직장인들의 점심시간 대화에서 빠지지 않는 주제 중 하나다.

‘물만 마셔도 살찐다’는 말은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평소 식사량이 많지 않은데도 체중이 늘어나는 경험을 한 사람들은, 본인의 몸이 ‘저주받은 체질’이라고 자조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 말, 과연 사실일까?

정말 물만 마셨는데도 살이 찌는 걸까? 사실 체중이 늘어나는 이유는 단순히 먹는 양 때문만이 아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 오히려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아서 살이 찌는 경우가 더 흔하다.

물이 부족하면 우리 몸은 대사 기능이 떨어지고, 피로가 쉽게 쌓이며, 활동량이 줄어들게 된다. 결과적으로 소비 칼로리가 줄면서 체중이 늘어나는 것이다.

살 빠지는 일상 습관

사진 =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사진 =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잘못된 생활 습관이 쌓이면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현대인의 일상에서 무심코 반복되는 몇 가지 습관들이 체중 증가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예는 짧은 공복 시간이다. 전문가들은 건강한 몸을 유지하려면 최소 12시간의 공복 시간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는 소화기관이 충분히 쉴 시간을 확보해 주고, 혈당과 인슐린 수치를 낮추어 지방 대사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요즘 많은 이들이 실천하고 있는 간헐적 단식법 역시 이러한 원리를 바탕으로 한다. 하루 16시간 공복과 8시간 식사 패턴을 유지하면 다이어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사진 =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사진 =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또한, 카페인 섭취도 살찌는 생활 습관에 포함된다. 카페인은 적당히 섭취하면 활력을 주지만, 과도한 섭취는 오히려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카페인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분비를 촉진시켜 단 음식을 찾게 만드는 경향이 있으며, 위산 분비를 증가시켜 속을 허하게 만들어 공복감을 유발하기도 한다. 잦은 카페인 섭취를 피하고, 필요하다면 디카페인 음료로 대체하는 것도 방법이다.

사진 =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사진 =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수면 부족 역시 체중 증가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수면은 식욕 조절 호르몬인 렙틴과 그렐린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충분히 자지 못하면 식욕을 억제하는 렙틴은 줄고, 식욕을 자극하는 그렐린이 늘어나게 된다. 캘리포니아대 연구에 따르면, 수면 부족은 고지방, 고당분 음식 섭취를 증가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따라서 하루 7시간 이상의 숙면을 취하고, 카페인 섭취를 줄이며, 공복 시간을 늘리는 등 생활 전반을 점검해 건강한 체중을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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