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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이유정 기자] 네이버가 e커머스 시장에서 빠른 배송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도입하며 물류 경쟁에 불을 지폈다. 쿠팡의 로켓배송이 선점한 시장에 맞서, 네이버는 네이버배송을 출시해 배송 속도와 정확성을 동시에 강화해 맞대응에 나섰다. 단순한 속도 경쟁을 넘어 사용자 맞춤형 배송 옵션을 내세우며 차별화를 꾀하는 전략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기존 네이버도착보장 서비스를 네이버배송으로 개편하고 ▲오늘배송 ▲내일배송 ▲일요배송 ▲희망일배송 등 네 가지 새로운 배송 옵션을 도입했다. 이번 개편을 통해 소비자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원하는 방식으로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오전 11시 이전 주문하면 당일 도착하는 오늘배송, 익일 배송이 가능한 내일배송은 물론, 주말 배송과 특정 날짜를 지정할 수 있는 희망일배송도 추가됐다.
네이버는 이와 함께 AI 기술을 활용한 배송 시스템 고도화에도 나섰다. 이용자는 네이버배송’필터를 적용해 빠른 배송이 가능한 상품만 선별할 수 있으며, 네이버는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더욱 정교한 배송 예측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배송 정확도를 높이고, 고객이 안내받은 날짜에 제품을 확실히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배송 품질 향상을 위한 투자도 확대된다. 네이버는 올해 안에 새벽배송과 지금배송을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새벽배송은 저녁 시간대 주문 시 다음 날 아침까지 제품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이며, 지금배송은 주문 후 1시간 내외로 배송을 완료하는 초고속 물류 시스템이다.
네이버는 배송 일정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네이버페이 포인트 1000원을 지급하는 보상 제도도 시행할 계획이다.
소비자 혜택도 강화된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은 1만 원 이상 구매 시 무료 배송을 받을 수 있으며, 무료 반품과 교환 서비스도 지원된다. 반품 비용은 네이버가 부담해 소비자의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신뢰도를 높이는 전략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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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공격적인 물류 진출에 기존 e커머스 강자들도 긴장하고 있다. 쿠팡은 최근 1930억 원을 투자해 AI 기반 스마트 물류센터를 설립하고, 전국 단위의 당일·새벽배송 확대를 추진 중이다.
SSG닷컴은 새벽배송 지역을 부산과 대구까지 확대했으며, 향후 호남권까지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11번가는 일부 상품을 대상으로 주말 당일배송을 시작하며 빠른 배송 경쟁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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