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뉴욕 양키스에 줄부상이 나오고 있다. 시즌 출발이 쉽지 않다.
MLB.com은 4일(한국시각)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의 말을 인용해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신인 루이스 힐이 최소 6주 동안 이탈한다”고 밝혔다. 이유는 부상이다. 높은 등급의 오른쪽 옆구리 염좌 진단을 받았다.
힐은 지난 1일 통증으로 불펜 피칭을 못했다. 하루 뒤인 2일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받았는데 이날 결과가 나온 것이다.
지난 2015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으로 미네소타 트윈스와 계약을 맺은 힐은 2018년 트레이드를 통해 양키스로 이적했다. 2021시즌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이룬 힐은 그해 6경기(29⅓이닝) 1승 1패 평균자책 3.07로 가능성을 보였다. 그러나 2022년 5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으면서 재활에 들어갔고, 2023시즌까지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그랬던 그가 2024시즌 화려하게 돌아왔다. 29경기 151⅔이닝 15승 7패 평균자책 3.50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러한 활약으로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에 등극했다.
신인왕 기쁨도 잠시 다시 부상에 울었다. 힐은 “기분이 좋지 않다. 부상 소식은 힘들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법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힐의 이탈로 양키스는 새로운 선발 로테이션을 꾸려야 한다. 카를로스 카라스코, 윌 워렌, 앨런 와이넌스 중에 한 명을 선택할 예정이다. 분 감독은 “여전히 우리 팀 뎁스는 좋다. 이런 일(부상)은 시즌 중에도 나타날 것이다”고 말했다.

문제는 힐의 부상이 끝이 아니라는 것이다. 강타자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팔꿈치에 PRP(혈소판 풍부 혈장) 주사를 맞으며서 부상자 명단으로 이동했다.
커리어 내내 크고 작은 부상을 달고 살았던 스탠튼은 올 시즌 출발도 부상으로 시작한다.
지난해 114경기 타율 0.233 27홈런 72타점, 출루율 0.298 장타율 0.475 OPS 0.773만 기록했다. 그래도 가을야구에선 존재감을 발휘했다. 특히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5경기에서 타율 0.222 4홈런 장타율 0.889로 맹타를 휘두르고 시리즈 MVP에 올랐다. 애런 저지가 부진했지만 스탠튼의 활약으로 양키스는 15년만에 월드시리즈 무대에 올랐다.
후안 소토가 뉴욕 메츠로 이적하면서 공격력은 약화된 터라 스탠튼의 역할이 중요했는데 시작부터 차질을 빚게 됐다.
여기에 주전 3루수 DJ 르메이휴도 부상이다. 지난 2일 시범경기서 종아리 통증으로 2타석만에 교체됐다. MRI 검사가 에정되어 있다. 이미 투수와 지명타자 한 명씩 이탈한 상황이다. 여기에 내야수까지 빠지면 양키스로서 난감하다. 르메이휴의 검진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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