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레알 마드리드에 남고 싶다고 밝혔다.
영국 ‘미러’는 4일(이하 한국시각) “비니시우스는 레알 마드리드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고 싶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고 전했다.
브라질 플라멩구 유스 출신인 비니시우스는 지난 2018년 7월 레알 마드리드로 적을 옮겼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에서 6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비니시우스가 본궤도에 오른 시즌은 2021-22시즌이다. 52경기에 출전해 22골 19도움이라는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비니시우스는 계속해서 활약을 이어갔다. 2022-23시즌 55경기 23골 18도움, 2023-24시즌 40경기 25골 11도움이라는 성적을 적어냈다. 이어 올 시즌에도 35경기에서 17골 12도움을 마크.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핵심으로 자리 잡은 비니시우스는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미러’는 “사우디의 한 팀은 비니시우스를 영입하기 위해 레알 마드리드에 2억 파운드(약 3711억 원)의 이적료를 제안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만약, 레알 마드리드가 수락하고 비니시우스가 계약서에 사인한다면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할 수 있다. 하지만 비니시우스는 잔류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저는 아주 차분하다. 제 계약은 2027년까지 남아 있고, 가능한 한 빨리 재계약을 맺고 싶다. 여기에서 행복하기 때문이다”며 “저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 최고의 감독, 최고의 회장, 최고의 팬들과 함께 뛰는 꿈을 이루고 있다. 여기 있는 모든 사람이 저를 사랑해 주고 있다. 이보다 더 좋은 곳은 없다. 어린 시절의 꿈이 바로 이곳에 오는 것이었다. 이제 그 꿈을 이뤘고, 저만의 역사를 써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비니시우스는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2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2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3회, UEFA 슈퍼컵 우승 2회, FIFA 인터콘티넨털 컵 우승 1회, 스페인 코파 델 레이 우승 1회, 스페인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우승 3회 등 14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비니시우스는 더 많은 트로피를 원한다. 그는 “저는 이미 우승을 경험했지만, 더 많은 우승을 이루고 레알 마드리드의 역사에 이름을 남기고 싶다. 이곳에는 수많은 레전드가 있었고, 저도 그들과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며 “저는 여전히 이 유니폼을 입고 놀라운 순간들을 경험하고 있고, 꿈을 이루고 있다. 우리가 맨체스터 시티전을 치른 이후로 경기력이 더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팬들을 위해 멋진 경기를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5일 오전 5시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UCL 16강 1차전을 치른다. 16강부터 ‘마드리드 더비’가 성사됐다.

비니시우스는 “정말 멋진 경기가 될 것이다. 더비 경기는 우리가 좋아하는 경기다. 우리는 항상 이런 경기들을 기대하고 있고, UCL에서 아틀레티코를 상대하는 건 처음이다. 우리 팬들에게 멋진 경기가 될 것”이라며 “지금 저는 최고의 컨디션이다. 부상을 당하기도 했지만, 많은 경기를 치르다 보면 매번 100%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한 시즌에 80경기를 뛰다 보면 언제나 최상의 몸 상태일 수는 없다. 많은 선수가 통증을 안고 뛰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제 시즌은 잘 흘러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저에게 더 많은 것을 기대하고 요구하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이제 시즌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 왔고, 이 시기에 레알 마드리드는 항상 더 좋은 경기를 펼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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