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직 제 한몸 책임지지도 못할 나이. 23살에 혼전임신으로 가정을 꾸리게 된 아들 손보승을 바라보는 이경실의 마음은 답답하기만 하다.
3일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대리운전으로 생계를 꾸리고 있는 손보승이 엄마 이경실에게 또다시 손을 벌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손보승은 “카드값이랑 관리비랑 인터넷 요금이랑 해서 200만원만..”이라고 말을 줄이며 “빨리 갚겠습니다. 아니 빨리는 아니고 조만간..”이라고 고개를 숙인다.
“그런 것도 못내?”라는 엄마 이경실의 말에 아무런 말도 할 수 없는 손보승. 그런 아들을 향해 이경실은 “엄마가 볼 때는 너네가 여기저기 잘 놀러 다니더라. 그래서 너네 생활이 좀 되는 줄 알았어. 근데 생활이 안되는데도 일단 카드로 막 놀러 다니는 거였니?“라고 송곳 질문을 던진다.

“그게 정말 한순간이다”라고 한숨을 내쉰 손보승은 “100만원~200만원 구멍 나는 게 정말 한순간이더라. 설에 한번 일 안 하고 쉬면 하루에 10만원씩 써도 (일을 못 하기 때문에) 20만원씩 쓰는 꼴이 되는 거지”라고 답하는데.
이경실은 “돈을 좀 규모 있게 쓰라고 얘기하고 싶다. 없으면 엄마한테 빌리고 또 갚으면 된다? 그건 아니지 않냐”라며 “돈이라는 것은 없으면 쓰질 말아야 해”라고 냉정한 조언에 나섰다.

“없는데도 돈 많은 사람처럼 남들 하는 대로 다 하고 살면 안 되는 거야. 진지하게 들어라”고 말한 이경실은 “이번엔 빌려주지만 앞으로는 그런 식으로 하지 말라 이거야. 돈은 안 써야 모아지는 거야. 할 것 다 하면 못 모은다”라고 지적해 공감을 자아냈다.
곽상아 에디터 /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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