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블룸에너지(BE)가 지난해 4분기 사상 최고 수준의 마진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동사의 2024년 4분기 수익은 전년 대비 60.4% 증가한 5억 7240만 달러로, 시장 기대치인 5억 809만 달러를 상회했다.
제품 및 서비스 수익 호조가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매출 총이익률은 38.3%로 전년 대비 12.4%포인트 올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1억 470만 달러로 전년 대비 9180만 달러 증가했다. 주당순이익(EPS)는 0.46달러로 이 역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동사는 2025년 가이던스로 매출 16억 5000만 달러~18억 5000만 달러(전년비12~25% 증가), Non-GAAP 매출 총이익률 29%(전년비 유지)를 제시했다.
매출 증가에 따라 Non-GAAP 영업이익은 1억 3500만 달러~1억 6500만 달러(전년비 25~50%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동사는 지난해와 같은 높은 수준의 제품 수주잔고(25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딥시크 충격에도 불구, 고객들이 전력을 확보하려는 절박함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음을 언급했다.
예를 들어 엔비디아에서 출하한 제품이 데이터 센터에서 완전히 시설화된다면, 22.5GW의 새로운 전력 용량이 필요하다.
단순 계산만으로도 6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가 필요한 상황이라 밝혔다.
동사는 지난해 AEP와 최대 1GW 유틸리티급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향후 실적 개선에 일조할 전망이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025년 1분기 매출액의 전년비 20~30% 성장을 가이던스로 제시하는 등 모멘텀은 여전히 우상향인 만큼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의미있는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영업현금흐름이 창출되는 바, 동종 연료전지 전문 업체 중 프리미엄은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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