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 산하 브랜드 아우디와 폭스바겐이 올해 국내에 20여종 신차를 투입한다.
수년간 신차 부재로 국내 시장에서 입지가 축소된 아우디·폭스바겐이 신차 출시로 수입차 시장 판도를 바꿀 지 주목된다. 아우디가 수입차 톱3에 복귀할 지도 관심이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에 따르면, 아우디·폭스바겐은 올해 주력 모델의 신형 모델과 전용 전기차를 포함해 20종 이상 신차 출시를 준비 중이다. 브랜드별로 아우디가 16종, 폭스바겐이 4종을 내놓는다.


한국 진출 이후 가장 많은 신차 계획을 수립한 고급차 브랜드 아우디는 전기차와 내연기관차 제품군을 동시에 확대한다.
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모델은 지난해 프리뷰 행사를 통해 공개한 전기 SUV ‘Q6 e-트론’와 전기 세단 ‘아우디 A6 e-트론’이다.

아우디의 2종 전기 신차는 폭스바겐그룹의 고급 전기차 전용 플랫폼 ‘PPE(Premium Platform Electric)’을 적용해 성능과 주행거리, 효율성, 충전 등 모든 측면에서 기술 혁신을 이뤘다.
내연기관차로는 ‘A5’와 ‘Q5’ 등 수요가 높은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을 공략한다. 이들 신차 역시 내연기관과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 전용으로 새롭게 설계한 ‘PPC(Premium Platform Combustion)’ 플랫폼을 적용해 효율성을 높였다.

대중차 브랜드 폭스바겐 역시 브랜드를 대표하는 주력 모델 신형 ‘골프’를 시작으로 ‘골프 GTI’, ‘ID.5’, ‘아틀라스’까지 다양한 신차를 선보인다.
이달 중순 판매에 돌입하는 골프는 8세대 부분 변경 모델이다. 폭스바겐을 대표하는 아이코닉 모델인 골프를 시작으로 고성능 모델인 골프 GTI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지난해부터 폭스바겐 브랜드 총괄을 겸임하고 있는 틸 셰어 폭스바겐그룹코리아 사장은 이달 신형 골프 발표회에 참석, 신차를 소개하며 폭스바겐 브랜드에 힘을 실어줄 계획이다.

ID.5은 날렵한 쿠페 스타일을 적용한 전기 SUV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을 채택한 ID.5는 쿠페형 디자인에도 혁신 설계로 549ℓ의 기본 트렁크 용량을 확보했고, 복합 기준 434㎞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폭스바겐 대형 SUV 아틀라스도 기대를 모은다. 전장 5m가 넘는 큰 차체와 넉넉한 실내 공간으로 북미에서 인기가 높은 모델로, 국내에는 7인승이 출시된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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