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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 4 싱글 모터, ‘톡톡 튀는 패밀리카를 원하시나요?’

모터플렉스 조회수  

Verdict

합리적인 가격에 충분한 성능, 편의성, 넓은 실내을 담은 개성 담긴 전기차가 필요하다면?

GOOD

-넉넉한 실내 공간에 혁신까지 엿볼 수 있는 디자인

-부담없이 탄탄한 주행 감각

BAD

-후방 블랙박스는 어디에 장착하지?

-적응이 필요한 전자식 룸미러

Competitors

-테슬라 모델 Y : 훨씬 더 선명한 브랜드 존재감

-현대 아이오닉 5 : 더 저렴한 가격에 더 풍성한 편의 장비가 필요하다면?

폴스타가 2020년, 폴스타 2에 이어 얼마 전 폴스타 4를 국내에 출시했다. 본격적인 패밀리카를 공략하는 중형급 전기 SUV를 선보인 것이다. 시작 가격도 6,690만 원으로 동급 대비 파격적으로 책정했다. 과연 폴스타 4는 대중 전기차 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할 수 있을지 시승을 통해 알아봤다.

Design.

폴스타 4의 차체 크기는 길이x폭x높이가 각각 4,840×2,008×1,534mm다. 경쟁차로 꼽히는 테슬라 모델 Y보다 높이를 제외하면 모두 큰 수치다. 따라서 외모는 날렵하다. 높은 벨트 라인에 날렵한 지붕 라인을 어울려 스포티함을 한껏 뽐낸다.

독특한 점은 쿠페형 지붕 라인을 최대한 반듯이 유지한다. 유려하게 떨어지는 시점은 C필러 부근이다. 디자이너 말에 따르면 이 부분이 폴스타 4 디자인의 ‘킥’이다. 2열 머리 공간을 확보하면서 동시에 스포티한 실루엣을 만들어내기 위한 묘수였던 셈이다. 동시에 리어 글래스를 없애는 ‘파격’을 시도한 것 역시 이를 위해서였다고 한다.

다만, 차체에 녹아든 디테일 요소들은 파격적인 시도를 낯섦에서 멋스러움으로 승화시켰다. 새롭게 디자인한 헤드램프도 그중 하나다. 날렵하게 저민 두개의 부메랑을 위아래로 포갠 형상에 더욱 얇은 그래픽을 넣어 스포티한 감각을 한껏 끌어올린다.

범퍼 형상도 독특하다. 보닛에서 떨어지는 라인을 뾰족하게 이어받고 하단엔 커다란 공기 흡입구 근처로 검은 장식을 덧댔다. 덕분에 앞모습의 시각적인 무게감을 덜어낼 수 있었다. 차의 자세가 낮고 넓은 이미지를 갖게한 요소인 셈이다.

차체의 시각적 무게감을 덜어내려는 노력은 차의 옆모습과 뒷모습 전체에 걸쳐 진행했다. 사이드 스커트 하단과 리어 범퍼 하단에도 검은 장식을 덧대 중형 SUV 임에도 세단과 차체 색을 칠한 부분만 떼어내 보면 세단과 비슷한 형상이기 때문이다.

차체 뒷모습은 최신 유행에 따라 층층이 쌓아 올린 형상으로 빚었다. 양 옆으로 길게 이은 리어 램프는 전체에 불을 밝혀 단번에 시선을 잡아 끈다. 뒷유리가 사라진 특이점을 뒤늦게야 알아채게 하는 구조적인 트릭이라 할 수 있다.

실내는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을 고스란히 품었다. 대시보드만 살펴도 상단은 질 좋은 가죽을 덮고 층과 층 사이에 패브릭을 사용했다. 이런 조합은 도어와 센터 터널 곳곳에 사용해 인테리어 전반에 고급감과 따뜻함을 함께 느낄 수 있게 한다.

또 디스플레이도 적극 활용했다. 계기판은 물론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와 2열 공조장치도 선명한 디지털 화면을 띄워준다. 특히 중앙 디스플레이는 여러 기능을 함께 품은 만큼 노트북 화면을 연상케 할 정도로 큼지막한 터치 패널을 넣어 활용성을 키웠다. 터치감이 훌륭함은 물론 소프트웨어 UX/UI도 직관적이라 처음 접하는 사용자도 익숙하게 조작할 수 있는 것 역시 장점이다.

2열 공간은 기대 이상으로 널찍하다. 키가 큰 성인 남자가 앉아도 넉넉한 무릎 공간과 머리 공간을 누릴 수 있다. 게다가 시트는 충분한 방석 크기와 전동 리클라이닝 기능을 지원해 편한 등받이 각도로 조절할 수도 있게 했다. 뒷유리창이 없는 ‘특이점’은 은은하게 빛을 발하는 엠비언트 라이트와 탁 트인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로 오히려 아늑함으로 승화시켰다.

Performance.

시승차는 롱레인지 싱글 모터 버전이다. 272마력을 발휘하는 전기 모터를 뒷 차축에 품은 것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속도를 높이는 데 걸리는 시간은 7.1초, 수치적인 성능은 인상적이지 않다. 차급을 생각하면 딱 적당한 정도다.

그럼에도 기어 레버를 ‘D’로 옮기고 가속 페달을 밟았을 때 치고 나가는 경험은 2,230kg에 달하는 무게를 잊게 만든다. 모터가 지면까지 출력을 전달하는 방식도 한단계 진화한 모습이다.

어떤 순간에 가속 페달을 밟더라도 전기 모터는 과거의 내연기관이 그랬던 것 처럼 부드러운 토크 밴드를 그리며 가속을 이어간다. 과거의 전기차에서 멀미를 경험했던 사람이라면 폴스타 4에서만큼은 그런 걱정을 접어둬도 좋다는 얘기다. 아울러 파워트레인의 매끈함이 남다르다. 구동 계통에 저항이 없어 도로 위를 그저 매끄럽게 흘러간다.

그런데에는 탄탄한 하체 감각이 한 몫 더한다. 과거 폴스타는 볼보의 고성능 차를 제작하는 회사였다. 당시의 정체성을 유지해 노면의 요철과 코너를 만날 때 언제나 차체를 꼿꼿이 세우고 받쳐준다.

동시에 패밀리카를 지향해 적당한 부드러움도 채워 넣었다. 특히 과속 방지턱을 넘을 때 처음 들어오는 충격은 부담스럽지 않게 처리하고 착지하는 과정에서 차체를 단단히 받들어 안정감을 더한다. 주행하는 내내 같은 감각을 유지해 운전대를 잡은 손에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는 세팅이다.

탄탄한 하체는 크고 작은 코너에서 적극적인 주행을 부추기는 역할도 한다. 혹여 출퇴근 길 경로 중 와인딩 길이 있다면 그 유혹을 이기기 힘들 정도다. 고속으로 돌아나가는 큰 코너는 물론 연속으로 이어지는 타이트한 코너에서도 흐트러짐 없는 차체는 안정감 위에서 운전의 즐거움을 끌어낸다. 성능 좋은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EV 타이어를 신긴 것 역시 폴스타 4가 코너링을 즐기기 위한 차로 만들어졌단 사실을 깨닫게 한다.

이렇게 즐거운 주행을 끝마치고도 계기판 상 남아있는 주행가능거리는 여전히 충분하다. 브랜드가 약속한 주행거리(최대 511km)를 달리고도 남는 수준이다. 배터리 용량은 100kWh인데, 근처 고속 충전기를 이용하면 잠깐 사이에 40~50%를 충전할 수 있다.

이렇게 채운 배터리는 서울에서 대전까지 갈 수 있을 수준의 주행거리를 확보해준다. 주행가능거리가 전기차 구매에 큰 영향을 끼치는 요소지만,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400km 이상을 확보한 전기차라면 실제 운용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일이 크지 않다. 즉, 폴스타 4의 주행가능거리는 충분함을 넘어 넉넉한 수준이라는 말이다.

폴스타 4는 자동차의 패러다임이 전기차로 옮겨가는 와중 상당히 의미있는 이정표로 자리한다. 개성있는 외모와 어느 하나 빠짐 없는 성능, 그리고 가족 모두가 환영할 수 있는 실내 구성까지 갖췄다. 게다가 합리적인 가격은 누구라도 폴스타 4를 다음 패밀리카 목록 최상단에 적어 넣게 하는 마력을 불어 넣었다. 중국 생산 덕분이라고? 오히려 환영이다.

모터플렉스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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