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흑요리사’ 김풍이 방탄소년단 제이홉을 사로잡아 첫 별 배지를 획득했다.
어제(2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연출 이창우, 이린하) 11회에서는 방탄소년단 제이홉의 냉장고 속 재료로 홍어 요리 대전, 디저트 대전이 펼쳐졌다. 5연패의 늪에 빠졌던 김풍은 ‘홍어탕수’로 윤남노를 꺾고 드디어 1승을 거뒀다. 이날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수도권 3.2%, 전국 2.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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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결에 앞서 스페셜 MC 이은지에 이어 한식으로 유럽을 사로잡은 김소희가 스페셜 셰프로 등장했다. ‘마스터셰프 코리아 2’ 우승자이자 극도의 내향인인 최강록이 심사위원이었던 김소희와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수줍게 포옹하는 모습을 김소희가 따라 해 깨알 웃음을 안겼다.
또한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방탄소년단의 제이홉과 ‘오징어게임’의 빌런 허성태가 게스트로 출연해 관심을 모았다. 특히 제이홉이 SNS를 통해 윤남노에 대한 팬심을 표현했으나 윤남노는 제이홉을 잘 모른다고 해 화제가 됐던 만큼 두 사람의 만남이 흥미를 고조시켰다. 이 소식을 들은 다른 셰프들의 거센 반응이 이어지자 윤남노는 “한 번만 도와달라”며 읍소해 폭소를 자아냈다.
제이홉의 희망 요리 주제로 ‘홍어, 불타오르네’, ‘디저트, 왜 내 맘을 흔드는 건데’가 공개된 가운데 윤남노가 ‘홍어, 불타오르네’를 선택, 제이홉을 위한 요리를 선보이게 됐다. 이에 제이홉은 “너무 뜻깊을 것 같다”라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여기에 1승이 절실한 김풍이 합류하며 범상치 않은 대결을 예감케 했다.
그런가 하면 제이홉의 음식 취향뿐만 아니라 인간적인 매력도 엿볼 수 있었다. 한식을 가장 좋아하는 제이홉의 냉장고에서는 어머니가 만들어주신 반찬은 물론 배달 음식과 함께 오는 소스들을 모아둔 봉지, 버리려고 모아뒀다가 깜빡한 치킨 뼈 등이 발견돼 친근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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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15분 요리 대결은 윤남노의 ‘홍어 잡사바용’과 김풍의 ‘홍어탕수’로 시작됐다. 윤남노는 홍어 날개의 질긴 껍질을 힘으로 벗겨내며 제이홉을 또 한 번 매료시켰다. 승리를 위해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예고한 김풍은 높은 집중력으로 달라진 분위기를 풍겼지만 기름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 튀긴 반죽을 화구 옆에 방치하는 허술함을 보이기도 했다.
홍어 날개를 구워 사바용과 곁들인 윤남노 요리를 맛본 제이홉은 “최고다”라고 감탄했고 홍어회를 튀겨 탕수 소스, 김치 볶음을 곁들인 김풍 요리에도 “진짜 맛있다”라며 포장해 가고 싶다고 해 그가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해지는 상황. 제이홉은 튀김과 홍어가 잘 어우러진 김풍의 손을 들어줘 김풍이 연패 탈출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어 디저트 대전에 출전한 권성준과 손종원은 티라미수로 정면승부에 돌입해 아드레날린을 폭발시켰다. 밤 티라미수를 약 300만 개 판매한 권성준은 우유로 만든 리코타 치즈를 넣은 ‘또라미수 케이크’를, 손종원은 풍선과 제이홉의 드라이어를 사용해 압도적인 비주얼의 ‘티라미슐랭’을 완성한 것.
무엇보다 손종원은 촬영일 기준으로 다음 날이 생일인 제이홉을 축하하는 초와 스윗한 멘트, 아름다운 비주얼의 디저트로 시식하기 전부터 제이홉의 마음을 흔들었다. 손종원의 ‘티라미슐랭’을 맛본 제이홉은 “3스타다”라며 호평했고 권성준의 ‘또라미수 케이크’에도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고민하던 제이홉은 여러 부분에서 감동적이었던 손종원의 디저트를 선택하며 손종원이 1승을 추가했다.
한편, 오는 9일(일) 방송될 12회에서는 김소희, 최현석, 샘 킴, 최강록이 냉장고 주인 허성태를 위한 15분 요리를 만든다. JTBC ‘냉장고를 부탁해’는 매주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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