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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지지 집회 500만명?… “뻥도 적당히…서울 인구 절반이 광화문에 들어가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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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1일 광화문 일대 반탄 집회에 몰려든 인파. / 위키트리
이하 1일 광화문 일대 반탄 집회에 몰려든 인파. / 위키트리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3.1절 서울 광화문 보수 집회에 500만명이 모였다는 주최 측 주장에 ‘황당하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전국에서 관광버스 등을 타고 집결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날 오후 1시께부터 광화문과 여의도 일대에서 집회를 열었다. 전광훈 목사가 주축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는 세종대로, 보수성향 기독교단체 세이브코리아는 여의대로 일대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개최했다.

이 중 광화문에서 열린 반탄 집회는 광화문광장의 세종대왕 동상부터 시청역까지 약 1㎞ 구간의 전 차로를 차지하고 진행됐다. 세종대로와 새문안로 등 광화문 일대에는 오전부터 집회에 참가하기 위한 행렬이 이어지며 혼잡한 상황이 발생했다.

경찰 차벽으로 분리돼 차량 통행이 가능했던 새문안로에는 관광버스 수십 대가 길가에 정차한 모습도 보였다. 밀려든 인파로 지하철 5호선 열차는 오후 2시 46분부터 11분간 광화문역을 무정차 통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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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이날 대국본이 이끈 광화문 집회에 6만5000여명이 모였다. 그런데 주최 측은 500만명이 왔다고 주장했다. 무려 77배 차이다.

광화문 광장에 물리적으로 500만명이 동시에 존재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황당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500만명은 서울시 인구 933만명(작년 12월 기준)의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규모다. 대구시 인구가 236만명인데, 이보다 두 배 이상 가는 숫자다.

온라인에서는 “500만명? 그냥 5000만명이라고 하지”, “대한민국 인구 10분의 1 이상이 한 장소에 모였다고?”, “뻥을 쳐도 적당히 쳐야지”, “전국 500만이라면 믿어주겠는데, 광화문에 어떻게 500만이 들어가냐?”, “저게 500만이면 서울엔 인구가 10억명 사는 거다” 등 비꼬는 반응이 쏟아졌다.

한편세이브코리아가 여의대로 일대에서 진행한 반탄 집회 참가 인원은 경찰 비공식 추산은 5만5000여명, 주최 측 주장은 30만여명이었다. 역시 격차가 컸지만 대국본 집회만큼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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