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시리즈 ‘슈렉’의 5번째 작품이 2026년 12월 말 선보인다.
미국 투자배급사 유니버설 픽처스는 최근 ‘슈렉 5’의 캐스팅 공지 영상을 게재했다. 2001년 ‘슈렉1’로 처음 시작한 시리즈는 2004년 ‘슈렉2’, 2007년 ‘슈렉3’, 2010년 ‘슈렉 포에버’로 이어져 왔다. 이어 다섯 번째 시리즈인 ‘슈렉5’가 내년 말 북미 극장을 시작으로 전 세계 공개될 전망이다. 그동안 세계적인 인기를 모은 만큼 북미지역과 동시에 글로벌 공개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특히 내년은 시리즈가 탄생한 지 25주년이 되는 해여서 더욱 눈길을 끈다.
‘슈렉’ 시리즈는 못생긴 외모에 커다란 덩치를 지닌 캐릭터 슈렉의 활약과 모험을 그린 이야기. 2001년 개봉 당시 상대 캐릭터인 피오나 공주 등과 함께 세계적인 화제를 모으며 제작사 드림웍스를 할리우드의 대표적 애니메이션 명가로 끌어올린 작품으로 꼽힌다. 미국 윌리엄 스타이그 작가의 동명 그림동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은 2002년 미국 아카데미상 장편애니메이션상과 골든글로브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을 받았다. 제작비 6000만 달러(877억원)을 투입해 전 세계 박스오피스 4억8440만달러(7086억원)을 모았다.
이후 시리즈는 슈렉과 피오나가 결혼한 뒤 펼쳐진 모험과 여정을 다뤘다.
스핀오프 영화도 큰 인기를 얻었다. ‘슈렉2’에서 슈렉을 없애려는 암살자로 처음 등장했다 조력자로 변한 고양이 푸스를 주인공으로 한 스핀오프인 2011년 ‘장화신은 고양이’와 2022년 ‘장화신은 고양이: 끝내주는 모험’은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 ‘슈렉5’의 구체적인 줄거리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캐스팅 공지 영상에서 드러나듯 슈렉 가족의 좌충우돌 스토리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목소리 연기를 펼친 슈렉의 마이크 마이어스를 비롯해 피오나 공주 역 카메론 디아즈, 당나귀 동키의 에디 머키, 장화신은 고양이 푸스의 안토니오 반데라스도 그대로 출연한다. 피오나와 슈렉의 딸인 펠리시아의 목소리 연기에 젠데이아 콜먼이 새롭게 합류해 기대를 모은다. 젠데이아 콜먼은 드니 빌뇌브 감독의 ‘듄’과 ‘듄: 파트2’에 출연했고,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챌린저스’와 마블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으로 왕성하게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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