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 초비상이네”…’연비 18.6km/L’ 럭셔리로 풀무장한 이 미니밴

디자인뿐만 아니라 연비와 성능까지 고려한 미니밴이 있다. 바로 중국 국영 자동차 제조사 둥펑 자동차 산하 브랜드 보이어의 미니밴 ‘드리머’다.

보이어 드리머는 지난해 8월 15일 공식 출시됐다. 2022년 처음 선보였던 모델의 페이스리프트 버전으로, 외관뿐 아니라 성능과 사양에서도 개선이 이뤄졌다.

2025년형 드리머는 기존과 유사한 형태의 대형 그릴을 유지하면서도, 새롭게 디자인된 그릴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그릴에는 34개의 수직 크롬 스트립이 추가됐으며, 이는 중국의 34개 성과 자치구를 상징한다. 그릴 상단과 하단에는 그림자 효과가 가미돼 더욱 세련된 느낌을 준다.

또한 공기 흡입구 디자인이 보다 돋보이도록 변경됐고, 고급 트림에는 앞유리 상단에 라이더(LiDAR) 장치가 탑재된다. 측면부 디자인은 이전보다 더욱 직선적인 라인을 강조했으며, 허리선은 헤드라이트에서 테일라이트까지 길게 이어진다. 새로운 디자인의 휠도 적용됐다.

차체 크기는 전장 5315mm, 전폭 1980mm, 전고 1820mm로 소폭 변화가 있지만, 휠베이스는 기존과 동일한 3200mm를 유지한다. 기아 카니발과 비교하면 전장은 160mm 길고, 전고는 45mm 높다. 반면 전폭은 15mm 작으며, 휠베이스는 110mm 더 길다.

이번 모델은 보이어의 ‘란하이 파워’ 시스템을 채택했으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와 순수 전기 모델로 출시된다. PHEV 모델에는 연료 효율이 45.18%에 달하는 고성능 엔진이 탑재됐으며, 복합 연비는 리터당 18.6km를 기록한다.

PHEV 모델의 파워트레인은 1.5 터보 엔진과 듀얼 전기 모터로 구성된다. 엔진은 148마력과 220Nm의 토크를 발휘하며, 전기 모터의 합산 출력은 416마력, 최대 토크는 620Nm에 달한다.

실내 공간도 개선됐다. 3열 좌석의 최대 레그룸이 10% 확대됐으며, 좌석 등받이 높이 증가와 어깨 지지력 향상으로 승객 편의성이 한층 강화됐다.

운전석에는 화웨이의 HarmonyOS 기반 인공지능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냉난방 기능을 갖춘 미니 냉장고도 추가됐다.

이번 모델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화웨이의 최신 스마트 주행 솔루션 ‘Qiankun ADS 3.0’ 탑재다. 이 시스템은 전방 충돌 회피 속도를 4~150km/h 범위에서 지원하며, 후방 및 측면 충돌 회피 기능도 포함됐다.

자동 긴급 제동(AEB)은 최대 60km/h 속도에서 후진 상황에서도 작동하며, 보행자와 2륜 차량, 반대 방향 차량까지 감지할 수 있다. 또한 미끄러운 노면에서도 적응형 제동 시스템이 작동해 안전성을 높인다.

ADS 3.0은 클라우드 및 실제 차량 데이터를 활용한 학습을 통해 환경 인식 능력을 대폭 향상시켰다. 160개 이상의 주차 시나리오를 지원하며, 인간과 유사한 판단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 시스템은 27개의 센서를 갖추고 있으며, 화웨이의 192라인 LiDAR를 새롭게 적용해 자율주행 안전성과 주행 경험을 한층 끌어올렸다.

가격은 32만9900위안(약 6500만원)부터 시작하며, 최상위 트림은 44만9900위안(약 8870만원)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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