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식집사 돼 볼까? SNS에서 핫한 식물 가게 3 #가볼만한곳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 문제는 이미 심각한 사회 문제입니다. 이에 UN은 지난 2013년 ‘세계 야생 동식물의 날(3월 3일)’을 제정하고, 동식물 보호와 생물 다양성의 중요성을 각계에 알리고 있어요. 각국 정부에서도 관련 노력을 이어가고 있고요. 이렇게 보니, 개개인 역시 일상에서 어떤 일을 실천할 수 있을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군요. 예로 ‘식물 키우기’는 일상에서 손쉽게 자연 보호를 실천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마침 집에서 실내 식물을 키우는 ‘반려식물’ 문화가 유행하는 것도 반가운 신호라고 볼 수 있죠. 신조어 ‘식집사’ 역시 비슷한 맥락에서 주목받고 있고요.

큐이디

이러한 트렌드의 영향일까요? SNS에서 핫한 식물 가게도 여럿 찾아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글에선 식집사들 사이에서 특히 주목받는 세 곳을 정리했으니 함께 살펴봐요.

식물 키우는 게 어려운 초보 식집사라면,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그린하트클럽〉을 방문해보세요. ‘식물 덕후’로 유명한 사장님께서 하나부터 열까지 친절하게 알려주실 테니까요. 특히 이곳에서 주목할 점은 실제 유치원처럼 수준 별로 반이 운영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식물을 처음 키우는 이들을 위한 ‘병아리반’부터 고급단계에 해당하는 ‘토끼반’까지, ‘식물 유치원’이라는 콘셉트에 걸맞게 깜찍하지 않나요? 중급 단계인 참새반의 경우 ‘참새가 방앗간 가듯’ 다른 식물 가게에서도 식물을 구매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설명도 재밌네요. 식물 분양 시, 키우는 요령부터 관련 정보까지 다양하게 제공 받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고요.

때로는 일상에서 쉽게 찾아보기 힘든, 유니크한 식물에 끌릴 때도 있죠. 그렇다면 희귀 아프리카 식물을 판매하는 〈고어플랜트 서울〉이 제격입니다. 이곳에서 주로 취급하는 ‘괴근식물’은 몸통과 줄기, 뿌리가 한 덩어리로 팽창된 다육식물을 말하는데요. 독특한 비주얼로 인기를 끌고 있어요. 이 덕분에 특색 있는 반려식물로도 각광받고 있죠. 처음엔 다소 괴이하지만, 볼수록 매력 있다는 평도 이어지고 있고요. 인기에 힘입어 〈고어플랜트 서울〉 또한, 이를 찾는 식집사들로 붐비는 중. 매장 방문이 어렵다면, 온라인 주문도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시인과 디자이너, 콘텐츠 기획자가 함께 운영하는 〈큐이디〉도 감각적인 식물 가게로 꼽혀요. 전반적으로 미니멀하면서도 서정적인 분위기기가 시선을 사로잡지 않나요? 밝고 화사한 컬러의 식물을 보다보면 마음마저 산뜻해지고요. 또한 옛 도자기와 동식물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했다는 화분 디자인도 시선을 사로잡아요. 가볍고 아름다운 화분을 지향하면서도,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하는 등 가게 측의 남다른 환경 철학도 돋보이는 부분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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