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미국서 15만대 팔았는데 중국선 고작 5000대…현대차·기아 전기차 명암

한국금융신문 조회수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으나, 중국에서는 부진을 겪고 있다. 전용 전기차 라인업 구축에서 시장 맞춤형 ‘멀티 전동화’로 전략을 일부 수정을 마음먹은 배경이 됐다.

현대차 아이오닉5 N. 사진=현대차
현대차 아이오닉5 N. 사진=현대차

현대차 아이오닉5 N. 사진=현대차

현대차 아이오닉5 N. 사진=현대차
현대차 아이오닉5 N. 사진=현대차

미국서 15만대 팔았는데 중국선 고작 5000대…현대차·기아 전기차 명암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가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마크라인즈의 통계 등을 바탕으로 지난 27일 내놓은 ‘2024년 글로벌 전기동력차 판매현황’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동력차 49만336대를 판매했다. 2023년 50만6703대보다 3.2% 감소한 실적이다. 점유율은 3%로 글로벌 10위에 해당한다. 창안자동차(57만5540대, 6위), 체리자동차(52만4717대, 7위), 리오토(50만513대, 9위) 등 중국 기업의 성장으로 순위가 밀렸다.

전기동력차란 배터리전기차(B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수소전기차(FCEV) 등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차량이다. 외부충전을 제공하지 않는 일반적인 하이브리드(HEV)는 포함하지 않았다.

출처=KAMA
출처=KAMA

출처=KAMA

출처=KAMA
출처=KAMA

미국서 15만대 팔았는데 중국선 고작 5000대…현대차·기아 전기차 명암

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차·기아의 뼈아픈 지점은 중국에서 존재감이 없다는 것이다. 지난해 중국 전기동력차 판매는 전년보다 48% 증가한 1079만대를 기록했다. 세계 판매량의 66%에 해당하는 수치다. 현대차·기아는 중국에서 작년 5069대의 전기동력차를 판매했다. 점유율은 0%에 가깝다.

현대차그룹은 중국에서 현대차 아이오닉5N, 제네시스 GV70e, 기아 EV5 등 전기차를 팔고 있다. 판매 모델 수도 적지만 EV5를 제외하면 고성능·럭셔리 모델 위주로 판매하고 있다. 가격 경쟁력이 있는 자국 브랜드를 선호하고 있는 중국 현지 시장 분위기를 볼 때 쉽지 않은 전략으로 보인다.

현대차·기아도 전기차 전략 일부 수정을 통해 난관을 돌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동력원 다변화를 위해 주행거리연장형 전기차(EREV)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EREV는 하이브리드처럼 내연기관 엔진, 배터리와 전기모터가 모두 장착된 차량이다. 평소 배터리전기차처럼 전기모터로 주행하다가 배터리가 떨어지면 내연기관 엔진이 배터리를 충전한다. 배터리전기차에 비해 주행가능거리가 길고 제조 비용이 낮아 주목받고 있다. 중국 지리자동차, 리오토 등이 이미 EREV를 통해 현지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KAMA
출처=KAMA

출처=KAMA

출처=KAMA
출처=KAMA

미국서 15만대 팔았는데 중국선 고작 5000대…현대차·기아 전기차 명암

이미지 확대보기

이와 반대로 현대차·기아는 미국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전기동력차 판매는 6.9% 증가한 156만2166대를 기록했다. 전년도 성장률 56.4%보다 크게 둔화됐지만 전체 신차시장은 낮은 성장세(2.2%)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견조하는 분석이다.

현대차·기아는 미국에서 전년보다 24.1% 증가한 14만9000여대를 판매했다. 특히 배터리전기차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EV9 등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중심으로 현지 보조금 없이도 전년대비 31.2% 증가한 12만4000여대를 기록했다. 미국 배터리전기차 점유율 10%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한편 현대차·기아의 작년 전기동력차 판매치가 감소한 것은 유럽,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부진으로 보인다. 유럽은 주요 시장 가운데 유일하게 역성장을 기록한 곳이다. 특히 플러그인하이브리드 판매량이 전년보다 3.9% 줄었다. 현대차·기아의 유럽 판매량은 별도 제시되지 않았다. 미국·중국·아세안 등에서 전년대비 판매 순증을 기록한 것을 보면 유럽 판매는 감소한 것으로 짐작된다.

또 현대차·기아 전체 전기동력차 판매량 가운데 80%인 39만4000여대는 배터리전기차다. 배터리전기차 판매는 전년대비 소폭(0.1%) 증가했다. 판매량 감소 대부분이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부진으로 인한 것이라는 의미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한국금융신문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차·테크] 랭킹 뉴스

  • “포르쉐도 안 부럽다”.. 새롭게 ‘깜짝’ 변신한 850마력의 괴물 등장
  • K8 부분변경, 6개월 동안 2만 대 이상 판매…기아 세단 경쟁력 강화
  • 렉스턴 스포츠, 호주에서 2년 연속 최고의 픽업 차지
  • 기아, 삼성전자와 손잡고 PBV 비즈니스 고객 이용 경험 혁신
  • “1800만 원 캠핑카 등장” .. 가성비 높은 모습에 아빠들 마음 ‘들썩’
  • 혼다코리아, 2025 혼다데이 참가자 사전 접수 시작

[차·테크] 공감 뉴스

  • 스텔란티스, 2024년 매출 17% 감소…2025년 수익성 회복 기대
  • BMW 모토라드, ‘2025 봄 서비스 캠페인’ 실시
  • “AI 성능 개선 한계 왔나”… 오픈AI GPT-4.5, 성능·가격 논란
  • '강력한 성능과 첨단 기술' 2025년형 혼다 오딧세이 공개
  • 넥센타이어, 르꼬끄와 손잡고 퍼포먼스 테니스화 개발
  • [비즈톡톡] 韓서 1년 만에 사용자 300만명 증가… ‘밈’ 등에 업은 스레드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조금만 더 기다렸다 살걸 후회..” 기아가 선보인 역대급 가성비 소형 SUV
  • “캠핑카부터 택배차까지 싹 다 바뀐다” 포터·봉고 전부 이 차로 대체!
  • “아빠들 현실 드림카” BMW X5, GV80과 비교불가인 이유
  • “경적도 안 울렸는데 혼자 넘어졌다니까요!” 운전자 과실 80%, 이게 말이 되나요?
  • “결국 원가절감 들어가나” 기본 옵션 빼고 가격 인상한 기아차 근황
  • “싼타페 괜히 샀네” 기존 오너들 깜짝 놀랄 신형 오프로드 SUV
  • “700억 자산에 슈퍼카만 5대” 권상우가 가장 아끼는 7억 럭셔리카는?
  • “같은 값이면 카니발 안타지” 아빠들 환장하는 미니밴의 원조, 혼다 오딧세이 출시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제303회 산청군의회 임시회’ 마무리

    뉴스 

  • 2
    '민망한 부위' 노출 위기에 화들짝! 깜짝 활약한 히어로에 쏟아진 물세례에 동료들은 즐겁다 [송일섭의 공작소]

    스포츠 

  • 3
    'KIM, 미안해! 이번에도 못 쉴 것 같아'...'아킬레스건 통증' 김민재, 또 선발 예고→다이어와 호흡 맞춘다

    스포츠 

  • 4
    함안군, 한국관광공사 공모사업 선정...“아라가야 역사∙문화 세계에 알린다”

    뉴스 

  • 5
    거창군, ‘2025년 장애인전자신문 보급사업’ 시행

    뉴스 

[차·테크] 인기 뉴스

  • “포르쉐도 안 부럽다”.. 새롭게 ‘깜짝’ 변신한 850마력의 괴물 등장
  • K8 부분변경, 6개월 동안 2만 대 이상 판매…기아 세단 경쟁력 강화
  • 렉스턴 스포츠, 호주에서 2년 연속 최고의 픽업 차지
  • 기아, 삼성전자와 손잡고 PBV 비즈니스 고객 이용 경험 혁신
  • “1800만 원 캠핑카 등장” .. 가성비 높은 모습에 아빠들 마음 ‘들썩’
  • 혼다코리아, 2025 혼다데이 참가자 사전 접수 시작

지금 뜨는 뉴스

  • 1
    민주, 최상목 대화상대 불인정...반도체특별법 논의 무산

    뉴스 

  • 2
    '최고 156km' 앤더슨 2이닝 2실점→로하스 솔로포→유준혁 동점타…5:0→5:5, SSG-KT 혈투 끝 무승부 [MD오키나와]

    스포츠 

  • 3
    “약국에서 샀더니 피눈물”… 다이소 가격 본 소비자들 ‘뒤통수 맞은 기분’

    뉴스 

  • 4
    '생방송 투데이' 갈비탕 맛집 위치

    여행맛집 

  • 5
    사상 초유의 70홈런 테이블 세터 나오나…이강철, 1번 강백호·2번 로하스로 시즌 치른다 "새로운 시도" [MD오키나와]

    스포츠 

[차·테크] 추천 뉴스

  • 스텔란티스, 2024년 매출 17% 감소…2025년 수익성 회복 기대
  • BMW 모토라드, ‘2025 봄 서비스 캠페인’ 실시
  • “AI 성능 개선 한계 왔나”… 오픈AI GPT-4.5, 성능·가격 논란
  • '강력한 성능과 첨단 기술' 2025년형 혼다 오딧세이 공개
  • 넥센타이어, 르꼬끄와 손잡고 퍼포먼스 테니스화 개발
  • [비즈톡톡] 韓서 1년 만에 사용자 300만명 증가… ‘밈’ 등에 업은 스레드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조금만 더 기다렸다 살걸 후회..” 기아가 선보인 역대급 가성비 소형 SUV
  • “캠핑카부터 택배차까지 싹 다 바뀐다” 포터·봉고 전부 이 차로 대체!
  • “아빠들 현실 드림카” BMW X5, GV80과 비교불가인 이유
  • “경적도 안 울렸는데 혼자 넘어졌다니까요!” 운전자 과실 80%, 이게 말이 되나요?
  • “결국 원가절감 들어가나” 기본 옵션 빼고 가격 인상한 기아차 근황
  • “싼타페 괜히 샀네” 기존 오너들 깜짝 놀랄 신형 오프로드 SUV
  • “700억 자산에 슈퍼카만 5대” 권상우가 가장 아끼는 7억 럭셔리카는?
  • “같은 값이면 카니발 안타지” 아빠들 환장하는 미니밴의 원조, 혼다 오딧세이 출시

추천 뉴스

  • 1
    ‘제303회 산청군의회 임시회’ 마무리

    뉴스 

  • 2
    '민망한 부위' 노출 위기에 화들짝! 깜짝 활약한 히어로에 쏟아진 물세례에 동료들은 즐겁다 [송일섭의 공작소]

    스포츠 

  • 3
    'KIM, 미안해! 이번에도 못 쉴 것 같아'...'아킬레스건 통증' 김민재, 또 선발 예고→다이어와 호흡 맞춘다

    스포츠 

  • 4
    함안군, 한국관광공사 공모사업 선정...“아라가야 역사∙문화 세계에 알린다”

    뉴스 

  • 5
    거창군, ‘2025년 장애인전자신문 보급사업’ 시행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민주, 최상목 대화상대 불인정...반도체특별법 논의 무산

    뉴스 

  • 2
    '최고 156km' 앤더슨 2이닝 2실점→로하스 솔로포→유준혁 동점타…5:0→5:5, SSG-KT 혈투 끝 무승부 [MD오키나와]

    스포츠 

  • 3
    “약국에서 샀더니 피눈물”… 다이소 가격 본 소비자들 ‘뒤통수 맞은 기분’

    뉴스 

  • 4
    '생방송 투데이' 갈비탕 맛집 위치

    여행맛집 

  • 5
    사상 초유의 70홈런 테이블 세터 나오나…이강철, 1번 강백호·2번 로하스로 시즌 치른다 "새로운 시도" [MD오키나와]

    스포츠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