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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축구의 유망주 클라우디오 에체베리(19)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에 합류하며 자신의 꿈에 한 발짝 더 가까워졌다. 맨시티는 2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에체베리가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휘 아래 팀에 합류했다고 발표했다. 에체베리는 맨시티에서 등번호 30을 달고 뛰게 된다.
에체베리는 아르헨티나의 자국 클럽 리버 플레이트에서 성장한 선수로, 2024년 1월에 맨시티와 2028년 6월 30일까지의 4년 반 계약을 체결한 뒤 리버 플레이트에서 임대 선수로 뛰었다. 그는 최근 종료된 2025 남미축구연맹(CONMEBOL) 20세 이하 선수권대회에서 팀 내 최다인 6골을 기록하며 아르헨티나를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이 대회에서의 뛰어난 활약 덕분에 그의 이름은 더욱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에체베리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후계자로 여겨지며, 아르헨티나 축구의 미래를 이끌 최고의 재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리버 플레이트 유소년팀에서 성장하며, 2023년 6월에는 맨시티에서 한때 활약했던 수비수 출신 마틴 데미첼리스 전 감독의 발탁으로 17세에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는 리버 플레이트에서 48경기에 출전하여 4골 8도움을 기록하는 등 인상적인 성과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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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에서도 에체베리는 주목받는 활약을 펼쳤다. 비록 아르헨티나가 4강에 머물렀지만, 그는 브라질과의 8강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7경기에서 5골을 터뜨리는 등 눈부신 활약을 보였다. 이러한 성과 덕분에 맨시티 뿐만 아니라 첼시(잉글랜드), 바르셀로나(스페인) 등 유럽의 여러 빅 클럽들이 그의 영입을 원했지만, 최종적인 선택은 맨시티였다.
에체베리는 맨시티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맨체스터에 와서 마침내 저 자신을 맨체스터 시티 선수라고 부를 수 있게 되어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기쁘다”며 “축구는 제 인생이고, 제 꿈은 유럽 최고의 팀 중 하나에서 뛰는 것이었다. 오늘 저는 그 꿈에 더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사진 = 맨시티 구단 X, A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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