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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남양주 수동면 골프장 건설 반대 비대위 전승철 위원장 “환경 파괴하는 골프장 건설 백지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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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양주 수동면 골프장 건설반대 비상대책위원회 전승철 위원장. /박현기 기자 jcnews8090@incheonilbo.com
▲ 남양주 수동면 골프장 건설반대 비상대책위원회 전승철 위원장. /박현기 기자 jcnews8090@incheonilbo.com

“물 좋고 산 좋은 남양주시 수동면에 골프장이 건설되면 환경 파괴가 불 보듯 뻔합니다. 더구나 상수원보호구역인 내방3리에 수질 오염이 예상되는 골프장 건설은 백지화해야 합니다”

신한성관광개발㈜은 지난 2021년 남양주시 수동면 내방리 산18-1일대 204만㎡에 27홀 규모의 대중형 골프장과 친환경 사계절 복합단지, 휴양문화시설 등을 건립하기 위해 남양주시에 도시계획 변경을 신청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수동면은 찬·반 양론으로 주민의 의견이 갈라진 상태다.

찬성하는 주민들은 골프장 건설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생활체육 시설 확충을 기대하고 있다. 

수동면 골프장 건설 반대 비대위는 지난 2021년 12월부터 격주 수요일 남양주시청 앞에서 시위하고있다. 시위에는 수동면 내방3리 주민 30여 명이 참여해 76회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하남시 한강유역환경청 앞에서 3차례 원정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환경보호와 생존권 수호 차원에서 골프장 건설 백지화와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 수동면 골프장 건설 반대 비대위는 남양주시청 앞에서 76회의 시위를 이어 오고 있다. /박현기 기자 jcnews8090@incheonilbo.com
▲ 수동면 골프장 건설 반대 비대위는 남양주시청 앞에서 76회의 시위를 이어 오고 있다. /박현기 기자 jcnews8090@incheonilbo.com

전승철(74) 비대위원장은 “골프장 건설과 직접 관련이 없는 주민들은 찬성한다고 하지만 우리는 사정이 다르다. 내방3리는 골프장과 인접해 환경 파괴의 직접 영향권으로 재산권과 생존권의 위협을 받는다. 공기 좋고 물이 좋아 수동면에 왔는데 하천 오염과 생태계 파괴로 인한 피해를 고스란히 봐야 한다. 만약 공사가 진행된다면 8~10년간 발생할 소음과 분진을 감내해야 한다. 주민들 대다수가 70대의 고령인데 말년을 소음과 분진 속에서 지내야 하는 상황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내방3리는 아직도 지하수를 먹는데 최근 700m 떨어진 생수 업체의 대공으로 마을의 우물이 말라가고 있다. 골프장이 건설돼 막대한 지하수를 뽑아 쓴다면 먹을 물도 없어진다. 더구나 반딧불이가 서식하는 천혜의 자연환경도 잘 보존해 후세에 물려줘야 하는데 생태계의 파괴도 불 보듯 뻔하다”고 강조했다.

신한성개발㈜은 지난해 12월 1차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보완한 2차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입안 중이다. 최초 40홀로 계획한 골프장 규모가 1차 전략환경영향평가를 거치며 27홀로 축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위원장은 “수동면은 남양주시의 마지막 남은 청정지역이다. 최근 들어 난개발로 공장 창고 등이 우후죽순으로 들어오지만 내방3리 일대는 보존할 가치가 있는 지역이다. 골프장 건설이 백지화될 때까지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남양주=박현기 기자 jcnews8090@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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