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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단독 인터뷰 조선일보 기자 “국정원 음모론 사실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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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조선일보.

우크라이나 포로수용소에서 북한군을 단독 인터뷰한 조선일보 기자가 취재 과정을 밝혔다. 

정철환 조선일보 유럽특파원은 21일자 지면에 취재기를 내고 “북한군이 러시아 쿠르스크에 파병돼 싸우고 있다는 증거는 차고 넘쳤다. 하지만 이것들이 모두 ‘가짜 뉴스’란 주장은 세계 곳곳에서 계속 나왔다”며 “‘조선족을 데려다 만든 영상이다’ ‘손가락이 이상한 것이 AI로 생성한 영상’이란 얘기가 대형 소셜미디어를 통해 버젓이 나돌았다. 누군가는 사실을 확인해야 했다”며 취재에 나선 배경을 밝혔다. 

정철환 특파원은 “북한군 포로를 직접 만나기 위해 우크라이나 취재 경험이 있는 편집국 내 여러 기자들이 총동원됐다. 이들이 가진 우크라이나 내 인맥을 통해 우크라이나 정부와 언론, 재계 인사들과 전방위로 접촉하며 북한군 포로에 접근할 방법을 물었다”고 전한 뒤 “기사가 나간 후 일각에서 ‘국정원 기획’ 인터뷰라는 음모론까지 나오는 모양이지만, 사실 이 모든 과정은 한국 정부에 비밀로 했다”고 밝혔다.

정 특파원은 “밤낮 수 차례 반복되는 공습경보를 피해가며 10여 일간 북한군 포로 문제에 가까운 우크라이나 정부 인사들을 만났다. 2023년 5월 젤렌스키 대통령을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많은 우크라이나 내 친한 인사들의 도움이 결정적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두 북한군 청년을 만나러 가는 길에 프랑스 파리에서 공수한 김치 컵라면과 초코파이를 가져갔다”고 전했으며 “그들에게 끈질기게 살아야 할 희망을, 또 더 많은 북녘 젊은이들에게 죽음이 아닌 생명을 전할 기회를 찾을 수 있다면 어떻게든 포로수용소의 두 청년을 만나야 할 이유로는 충분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일보 2월21일자.
▲조선일보 2월21일자.

앞서 조선일보는 지난 19일과 20일, 우크라이나군이 지난달 9일 생포했다고 밝힌 러시아 파병 북한군 포로 2명을 단독 인터뷰했다. 조선일보는 26세 저격수 리씨와 21세 소총수 백씨를 만났다. 리씨는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우리 인민 군대 안에서 포로는 변절이나 같다”고 했으며 “난민 신청을 해가지고 대한민국에 갈 생각”이라고 했다. 

조선일보는 “리씨와 백씨는 인터뷰에서 북한 보위부 요원들이 쿠르스크의 북한군을 감시·통제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에 파병된 한국군이 무인기로 북한군을 공격하고 있다’는 거짓말로 적개심을 키우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 밝혔다. 리씨는 ‘(보위부 사람들이) 우크라이나군 무인기(드론) 조종사가 몽땅 다 대한민국 군인이라고 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해당 기사에서 “포로의 실명을 밝히지 않고, 신원을 추정할 수 있는 일부 정보 역시 구체적으로 드러내지 않았다. 전쟁 포로에 관한 국제법 규정 등에 따라 포로의 인권을 보호하려는 조치”라고 밝혔다. 그러나 “사진·동영상은 이미 우크라이나 정부가 두 사람 얼굴을 여러 차례 드러냈고, 한 달 이상 세계적으로 퍼져 모자이크 등을 해도 소용이 없다고 판단해 편집 회의를 거쳐 모자이크 없는 사진과 동영상을 쓰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외교부는 지난 19일 “언론 보도에 의해 북한군 포로들의 얼굴 사진이 그대로 노출되어 본인 및 가족들의 신변에 불이익이 발생할 가능성이 생긴 데 대해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미디어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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