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AWAK, 회장 강희수)는 20일 ‘2025 대한민국 올해의 차’에 기아 EV3를 선정했다. 2위는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3위는 폴스타 4가 이름을 올리며 상위권에 전기차 상위권을 차지했다.
AWAK이 진행하는 ‘2025 대한민국 올해의 차’ 심사는 매년 국내에 출시한 완성차를 대상으로 선정한다. 심사는 전반기, 하반기, 최종 심사의 단계를 거쳐 여러 부문의 수상을 진행한다.
올해의 차를 심사하기 위한 최종 심사 자리는 지난 15일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진행했다. 이 자리엔 34명의 자동차 전문 기자 회원이 참석했다. 심사 항목은 디자인, 퍼포먼스, 편의 및 안전, 경제성, 혁신성 등 5개 부문 22개 항목에 대해 평가를 진행했다.
그 결과 AWAK 2025 대한민국 올해의 차에는 기아 EV3가 이름을 올렸다. 기아 EV3는 지난해 7월에 출시한 소형 전기 SUV다. 81.4kWh 대용량 배터리, 350kW 급 급속충전, 실내외 V2L 등 전기차 주요 강점을 유지한 채 크기를 줄여 진입장벽을 내린 것이 특징이다.
특히 산업부 인증 기준 1회 충전 가능 거리는 501km를 달성해 주행거리에 대한 소비자 걱정을 해소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아 EV3는 총점 7,351점을 기록했다. 이어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이 7,112.5점으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G80 전동화 모델은 의전용 자동차로 쓰기에 손색없는 공간과 고급스러운 실내, 전기 파워트레인에 대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3위는 7,107점을 기록한 폴스타 4다. 뒷유리를 삭제한 대담한 디자인과 탄탄한 주행 질감에서 호평을 받았다.
르노 그랑 콜레오스 E-테크 하이브리드와 내연기관 버전이 7092.5점을 기록하며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르노의 ‘오로라 프로젝트’의 첫 결과물이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그 외에 부문별 수상은 올해의 내연기관 세단과 SUV가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 르노 그랑 콜레오스를 선정했다.
올해의 하이브리드 세단과 SUV는 토요타 캠리, 르노 그랑콜레오스 E-테크 하이브리드가 이름을 올렸다.
올해의 전기 세단, SUV, 크로스오버는 각각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기아 EV3,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이 수상했다.
올해의 유틸리티 현대차 ST1, 올해의 퍼포먼스 로터스 엘레트라, 올해의 디자인 폴스타 4가 차지했다. 올해의 MPV와 올해의 럭셔리카는 렉서스 LM이 동시에 휩쓸었다.
이와 함께 올해의 인물에는 토요다 아키오 토요타그룹 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아키오 회장은 다소 지루하다는 평가를 받던 토요타에 대한 인식을 뒤집어 놓았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현대차와 손잡고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을 개최해, 모터스포츠의 매력을 널리 알린 것이 강한 인상을 남겼다.
AWAK 강희수 회장은 “지난해 자동차 업계는 세계적인 불경기와 전기차 캐즘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며, “그럼에도 전기차가 올해의 차 심사의 상위권을 차지하며 정체를 극볼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는 오는 2월 18일 서울 장충동 크레스트 72에서 ‘2025 대한민국 올해의 차’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