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르포] ‘폭풍전야’ 긴장감 감도는 서부지법…尹지지자들 ‘판사 규탄’ 시위도

서울경제 조회수  

[르포] '폭풍전야' 긴장감 감도는 서부지법…尹지지자들 '판사 규탄' 시위도
[르포] ‘폭풍전야’ 긴장감 감도는 서부지법…尹지지자들 ‘판사 규탄’ 시위도
부정선거부패방지대 등 보수 성향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17일 서울서부지법 앞에서 신한미 부장판사 규탄 기자회견을 벌이고 있다. 정다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가 임박한 17일 오후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서류 전달을 막겠다며 서울서부지방법원 인근에서 밤샘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일부 참가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2차 체포영장을 발부해 줬던 신한미 부장판사를 향해 ‘사법파괴의 주범’이라며 맹비난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12시 45분께 서울서부지법 정문 앞. 전날 밤 지지자들이 기습 불법 집회를 벌인 이후 경찰이 통제에 나선 탓에 시위대는 거의 눈에 띄지 않았으나 법원 주차장이 폐쇄되고 평소보다 많은 경비 인력이 배치돼 있는 등 곳곳에서 폭풍전야의 긴장감이 흘렀다.

정문 옆으로는 ‘삼가 서부지법의 명복을 빕니다’ ‘사법쿠테타 서부지법’ 등 문구가 적혀 있는 근조화환이 길게 줄지어 있어 불과 며칠 전 한남동 집회 현장과 퍽 비슷한 광경을 연출했다. 정문 앞에서 밀려난 참가자 십 수명은 인근 공덕소공원 벤치에 앉아 공수처가 오기만을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었다.

[르포] '폭풍전야' 긴장감 감도는 서부지법…尹지지자들 '판사 규탄' 시위도
[르포] ‘폭풍전야’ 긴장감 감도는 서부지법…尹지지자들 ‘판사 규탄’ 시위도
17일 서울서부지법 정문 옆으로 서부지법 소속 판사들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문구가 담긴 근조화환 수십 개가 늘어서 있다. 정다은 기자

부정선거부패방지대(부방대) 등 일부 보수 성향 시민단체가 체포영장을 발부했던 신한미 부장판사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기습적으로 열기도 했다. 이들이 앰프와 마이크를 동원해 기자회견을 하려고 하자 경찰 측에서 ‘사전 신고 없이는 (앰프와 마이크를) 사용할 수 없다’고 제지하면서 양측간 가벼운 말다툼이 일어나기도 했다. 결국 ‘생목’ 기자회견에 나선 이들은 “불법이 일상화가 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신 판사를 비롯한 서부지법 판사들에게는 “당신들 중 몇 명은 사형·무기징역을 선고받을 것”이라며 근거 없는 비난을 이어갔다.

앞서 윤 대통령 지지자 200여명은 전날 오후 8시 30분쯤부터 서울서부지법 앞에 모여 미신고 불법 집회를 벌였다. 이들은 정문과 후문에서 서로 팔짱을 낀 채 ‘인간띠’를 만들고 경찰과 대치했다. 경찰은 지지자들을 법원 정문 좌우로 분리 조치하고 자진 해산을 요청했으나 지지자들은 개별적으로 법원 앞에 모인 것일 뿐 불법 행위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시위가 격화되면서 경찰에 연행된 참가자도 발생했다. 20대 남성 A씨는 서부지법 입구 미닫이 철문을 닫는 과정에서 법원 직원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전날 오후 10시 50분께 서울 마포경찰서에 현행범 체포됐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 체포영장이 만료되는 이날 오후 9시 5분 전까지 서울서부지법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수처는 이날 오전 열린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영장을 서울서부지법에 청구할 것인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 “확정적인 단계는 아닌 걸로 아는데 통상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법원에 (영장을) 청구하니 가능성은 높다”고 답변했다. 공수처는 두 번에 걸쳐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수색 영장을 윤 대통령의 관저 주소지 관할 법원인 서울서부지법에 청구했고, 서부지법은 이를 발부했다.

서울경제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Uncategorized] 랭킹 뉴스

  • [尹 대통령 구속] 20일간 추가 수사…'친정' 중앙지검이 기소
  • '尹 구속심사' 5시간만에 종료…서울구치소로 돌아가 대기
  • 보령시, 2025년 신년 언론인 간담회 2025년 시정 청사진 밝혀
  • “아침마다 피곤한 당신”.. 냉장고 한번 여는 순간 ‘깜짝’
  • ‘미우새’ 임현식, 토니 母 핑크빛 무드? “요즘 부쩍 생각나”
  • <엄효식의 밀컴> '방산 4강과 200억달러 수출' 꼭 목표가 필요한가

[Uncategorized] 공감 뉴스

  • SK하이닉스, 설 맞아 협력사 거래대금 1330억원 조기 지급
  • NHN, 기대 신작 ‘다키스트 데이즈’ 2월 25일 글로벌 테스트
  • 여기에서 최종 커플은 누구? 솔로지옥4 11인의 도파민 터지는 세계관
  • [청양군 소식]“고추 산업 활성화 기반 지원 11억 원 투입 등
  • 빛나는 주종혁, '트리거'의 히든카드
  • 강정호 만나고 온 KT 무명 내야수, 한화 간 50억 유격수 등번호 물려받았다… "2번 애착 번호, 야구도 가장 잘했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중국차한테도 지는 테슬라?” 테슬라 주식 당장 빼야 하는 이유
  • “이러니 현대차가 안팔리지” 아이오닉9의 강력한 라이벌, 리비안 R1 한정판 출시
  • “싼타페 타는 아빠들 오열” 내 차보다 좋으면 어떡하냐 난리난 상황
  • “한국이 제일 싸다고?” 테슬라 일론 머스크 좌절하게 만든 이 차의 정체
  • “이제 교통사고 나면 한방병원 못 가!” 정부, 나이롱 환자에 칼 빼들었다
  • “풀옵션 6천 넘는 타스만 계약 취소?” 차라리 콜로라도로 넘어갈까 아빠들 급고민!
  • “대치동 엄마들은 포르쉐 없으면 안 돼” 이수지, 포르쉐 카이엔으로 ‘도치맘’ 완벽 빙의
  • “이러니 안 팔리지” 정신 못 차린 르노, 이랬다 저랬다 그랑 콜레오스 고무줄 가격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지드래곤, 리즈 미모 갱신 중에도…멈출 수 없는 장꾸美

    연예 

  • 2
    ‘승부’ 감독 “조훈현 국수 役, 이병헌 밖에 생각나지 않았다”

    연예 

  • 3
    정일우, 청소년적십자 회원들과 베트남서 두번째 해외봉사활동 펼쳐

    연예 

  • 4
    물 들어온 엔믹스, 돛단배에 올랐다…새 앨범 '기대UP'

    연예 

  • 5
    “물 들어올 때 노 젓자” .. 쏟아지는 러브콜에 화끈한 ‘결단’ 내렸다

    차·테크 

[Uncategorized] 인기 뉴스

  • [尹 대통령 구속] 20일간 추가 수사…'친정' 중앙지검이 기소
  • '尹 구속심사' 5시간만에 종료…서울구치소로 돌아가 대기
  • 보령시, 2025년 신년 언론인 간담회 2025년 시정 청사진 밝혀
  • “아침마다 피곤한 당신”.. 냉장고 한번 여는 순간 ‘깜짝’
  • ‘미우새’ 임현식, 토니 母 핑크빛 무드? “요즘 부쩍 생각나”
  • <엄효식의 밀컴> '방산 4강과 200억달러 수출' 꼭 목표가 필요한가

지금 뜨는 뉴스

  • 1
    “아직 안끝났다” 우리금융캐피탈, PBA 팀리그 파이널 3패 뒤 ‘귀중한 첫 승’

    스포츠 

  • 2
    음바페 형 좀 쉬어! 2006년생 FW 결승골 폭발→레알 마드리드, 코파 델 레이 4강 1차전 V

    스포츠 

  • 3
    ‘일주일 남았는데 로테이션’ 토트넘 이대로 리그 포기?

    스포츠 

  • 4
    “부모님이 반할 만하네”… 벚꽃·진달래 만발하는 봄꽃 여행지

    여행맛집 

  • 5
    '자격정지' 이갈고 있는 문체부…정몽규 4연임에도 아직 안심하기 이른 이유

    스포츠 

[Uncategorized] 추천 뉴스

  • SK하이닉스, 설 맞아 협력사 거래대금 1330억원 조기 지급
  • NHN, 기대 신작 ‘다키스트 데이즈’ 2월 25일 글로벌 테스트
  • 여기에서 최종 커플은 누구? 솔로지옥4 11인의 도파민 터지는 세계관
  • [청양군 소식]“고추 산업 활성화 기반 지원 11억 원 투입 등
  • 빛나는 주종혁, '트리거'의 히든카드
  • 강정호 만나고 온 KT 무명 내야수, 한화 간 50억 유격수 등번호 물려받았다… "2번 애착 번호, 야구도 가장 잘했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중국차한테도 지는 테슬라?” 테슬라 주식 당장 빼야 하는 이유
  • “이러니 현대차가 안팔리지” 아이오닉9의 강력한 라이벌, 리비안 R1 한정판 출시
  • “싼타페 타는 아빠들 오열” 내 차보다 좋으면 어떡하냐 난리난 상황
  • “한국이 제일 싸다고?” 테슬라 일론 머스크 좌절하게 만든 이 차의 정체
  • “이제 교통사고 나면 한방병원 못 가!” 정부, 나이롱 환자에 칼 빼들었다
  • “풀옵션 6천 넘는 타스만 계약 취소?” 차라리 콜로라도로 넘어갈까 아빠들 급고민!
  • “대치동 엄마들은 포르쉐 없으면 안 돼” 이수지, 포르쉐 카이엔으로 ‘도치맘’ 완벽 빙의
  • “이러니 안 팔리지” 정신 못 차린 르노, 이랬다 저랬다 그랑 콜레오스 고무줄 가격

추천 뉴스

  • 1
    지드래곤, 리즈 미모 갱신 중에도…멈출 수 없는 장꾸美

    연예 

  • 2
    ‘승부’ 감독 “조훈현 국수 役, 이병헌 밖에 생각나지 않았다”

    연예 

  • 3
    정일우, 청소년적십자 회원들과 베트남서 두번째 해외봉사활동 펼쳐

    연예 

  • 4
    물 들어온 엔믹스, 돛단배에 올랐다…새 앨범 '기대UP'

    연예 

  • 5
    “물 들어올 때 노 젓자” .. 쏟아지는 러브콜에 화끈한 ‘결단’ 내렸다

    차·테크 

지금 뜨는 뉴스

  • 1
    “아직 안끝났다” 우리금융캐피탈, PBA 팀리그 파이널 3패 뒤 ‘귀중한 첫 승’

    스포츠 

  • 2
    음바페 형 좀 쉬어! 2006년생 FW 결승골 폭발→레알 마드리드, 코파 델 레이 4강 1차전 V

    스포츠 

  • 3
    ‘일주일 남았는데 로테이션’ 토트넘 이대로 리그 포기?

    스포츠 

  • 4
    “부모님이 반할 만하네”… 벚꽃·진달래 만발하는 봄꽃 여행지

    여행맛집 

  • 5
    '자격정지' 이갈고 있는 문체부…정몽규 4연임에도 아직 안심하기 이른 이유

    스포츠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