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제너럴 모터스가 노르웨이의 비아노드로부터 전기차 배터리용 합성 흑연을 공급받는다.
제너럴 모터스는 15일(현지시간) 비아노드와 전기 자동차 배터리용 합성 흑연 음극재를 공급하기 위해 다년간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거래는 비아노드가 북미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하는 2027년부터 2033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합성 흑연은 GM과 LG 에너지 솔루션의 울티움 셀 합작 투자로 만든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될 것이다.
GM의 글로벌 구매 및 공급망 담당 수석 부사장인 제프 모리슨은 성명에서 “이 프로젝트는 배터리 기술을 발전시키고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아노드 최고경영자 버하드 스트라우브는 “전체 전기차 생태계는 한 가지 중요한 광물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하며 “제너럴 모터스와 우리가 원하는 것은 북미를 위한 탄력적인 공급망이다”고 덧붙였다.

스트라우브는 비아노드의 공장이 GM과 LG의 배터리 생산과 가까운 미국이나 캐나다에 위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협력사 및 정부와의 협상이 진행 중이어서 구체적인 위치는 공개할 수 없다고 전했다.
비아노드는 이미 노르웨이 헤로야에 생산 공장을 가동 중이다.
비아노드의 합성 음극 흑연은 기존 생산 방식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90% 적으며, 채굴 작업보다 더 빠르게 확장할 수 있다.
스트라우브는 “전기차 산업은 여전히 성장하고 있으며, 새로운 광산을 탐사하는 데는 10년, 어쩌면 그 이상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필수적인 흑연의 세계 공급량의 95%를 통제하고 있다. 이로 인해 서구 자동차 제조업체와 정부는 대체 자원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합성 흑연을 사용하면 2~3년 안에 또 다른 공장을 건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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