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체육의 새로운 4년을 이끌어 갈 수장을 뽑는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다.
이번 선거엔 이기흥 현 대한체육회장과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총장,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 회장, 강태선 서울시체육회 회장, 오주영 전 대한세팍타크로협회 회장,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이상 기호순) 6명이 출마해 사상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비위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오른 가운데서도 스포츠공정위원회로부터 3선 도전 승인을 받아 출마한 이기흥 현 회장의 대항마가 단일화를 통해 나올지가 선거전의 주된 관심사였으나 큰 진전 없이 6파전으로 선거 당일까지 오게 됐다.
이번 선거는 일부 선거인과 후보가 법원에 낸 선거 중지 가처분 신청으로 위기를 겪기도 했다.
이호진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회장을 비롯한 11명의 대한체육회 대의원이 투표 시간을 비롯한 선거 방식을 문제 삼으며 가처분을 제기했고, 강신욱 교수도 선거인단 구성 등을 지적하며 가처분 신청을 냈다.
하지만 선거 전날인 13일 법원이 두 건에 대해 모두 기각 결정을 내렸다.
오후 1시부터 후보별 10분 이내의 소견 발표가 우선 진행되며, 이후 투표 개시 선언으로부터 150분 동안 투표가 이어진다. 투표 종료 후에는 개표와 당선인 결정, 발표가 이뤄진다.
이날 선출되는 회장의 임기는 2029년 2월까지. 임기 중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2028 로스앤젤레스(LA) 하계올림픽 등 각종 국제대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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