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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우크라이나 국제 시민단체 ‘인폼네이팜’은 13일(현지시간)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투입된 북한군 움직임을 통제하기 위한 한국의 군사 장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HUR)은 이날 북한군 생포가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개입에 대한 직접적인 증거라고 평가했다.
◇ 친우크라 국제단체 “북한군 움직임 감지 AI 기관총, 투항 구역 표지 한국어 표지판 등 한국 지원 필요”
인폼네이팜은 이날 소셜미디어 텔레그램을 통해 “한국은 우크라이나가 북한 군인들의 이동을 통제하기 위해 특별한 ‘신호등’을 쿠르스크 지역의 접촉선에 설치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폼네이팜은 구체적으로 “인공지능(AI) 동작 감지 기능이 탑재된 기관총 회전 포탑과 (북한군이) 투항할 수 있는 안전 구역을 표시하는 한국어 표지판을 설치하면 매우 유용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인폼네이팜은 AI 기관총 회전 포탑의 이미지로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오징어 게임’ 중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의 캐릭터인 ‘영희’ 사진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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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군 정보총국 대변인 “북한군 포로, 북한의 우크라 전쟁 개입 확인…전세에 결정적 영향 없어”
아울러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 예우헨 예린 대변인은 이날 자유유럽라디오 인터뷰에서 북한군 2명을 포로로 생포한 것이 우크라이나에 유익하고 필요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북한군 포로를 우크라이나의 이익을 위해 활용할 것”이라며 그들로부터 얻을 수 있는 정보는 흥미롭고 필요하고, 특히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개입을 확인했다는 사실 자체가 우크라이나에 매우 필요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예린 대변인은 북한의 특성을 잘 아는 전문가들이 생포된 북한군 심문 과정에 참여하고 있고, HUR이 현재 북한이 러시아에 추가 병력을 파견할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현재까지는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영토 내부에 배치됐다는 정보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전쟁 향방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중대하거나 결정적이지 않다며 그들의 주요 임무는 일반적으로 돌격 작전이나 기타 작전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예린 대변인은 “그들은 일반적으로 러시아군 해병대 및 공수부대 일원으로 이용되고, 주로 총알받이로 이용당하고 있다”며 “그들 중 다양한 특수부대가 다양한 문제에 관여하지만, 일반적으로 상대적으로 보병”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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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국방부 대변인 “잘 훈련된 북한군, 위협적 전력”
북한군 전력과 관련, 팻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그들은 비교적 잘 훈련돼 있고(well disciplined), 유능한(competent) 전력”이라며 “주로 보병 전력이며, 모든 면에서 볼 때 그들은 능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이어 “우리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목격하는 건 그들이 분명한 위협이 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러시아가 전장에 투입할 수 있는 북한군 1만2000명은 분명히 상당한 전력이며, 우크라이나를 훨씬 더 어렵게 만드는 것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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