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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장례식이 치러지는 9일(현지시간)이 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미국 증시가 휴장한다.
카터 전 대통령의 장례식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워싱턴 국립 대성당에서 국장(國葬)으로 치러진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비롯해 빌 클린턴, 조지 W. 부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전현직 미 대통령이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거래소는 이날 임시 휴장 계획을 알린 바 있다. 이에 비해 채권시장은 오후 2시에 조기 폐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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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영라디오(NPR)는 이번 임시 휴장이 1865년부터 이어져온 ‘월가의 전통’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이 암살된 후 뉴욕증권거래소는 수일간 문을 닫았었다”고 덧붙였다. 뉴욕증권거래소는 1792년 5월, 나스닥거래소는 1971년 2월에 각각 설립됐다.
이후 미국 주식시장은 전 대통령의 장례일, 애도를 표하기 위해 임시 휴장해왔다. 가장 최근 사례는 2018년 12월 5일 조지 H.W.부시 전 대통령의 장례일이었다.
그외 주식시장이 주중에 임시 휴장하는 일은 드문 일이지만, 2001년 9·11 사태 발생 당시와 2012년 10월말 허리케인 샌디 피해 당시 위험에 대처하기 위해 뉴욕증권개래소와 나스닥거래소는 문을 닫았던 바 있다.
미국 39대 대통령으로 1977년부터 1981년까지 재임한 민주당 소속의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고향 조지아주 자택에서 100세를 일기로 영면에 들었다. 카터 전 대통령의 시신은 지난 7일 워싱턴DC 연방 의사당으로 옮겨져 조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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