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11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나란히 연승 행진을 벌이던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제압했다. 지난해 11월 원정에서 당했던 패배를 설욕했다. NBA 승률 1위를 지키며 최강 팀 면모를 과시했다.
클리블랜드는 9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로킷 모기지 필드하우스에서 펼쳐진 2024-2025 NBA 정규시즌 오클라호마시티와 홈 경기에서 129-122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 다소 밀렸으나 역전승을 올렸다. 정확히 두 달 만에 재대결을 벌여 설욕 승리를 챙겼다. 올 시즌 첫 맞대결이었던 지난해 11월 9일 원정 경기에서는 120-128로 졌다.
초반엔 밀렸다. 1쿼터에 고전하며 25-32로 뒤졌다. 2쿼터에 승부를 뒤집었다. 공격력을 폭발하며 37점을 얻었다. 오클라호마시티의 공격을 27점으로 막으며 전반전을 62-59, 3점 차로 앞선 채 마쳤다. 3쿼터에는 화력 대결을 벌였다. 막상막하의 승부 속에 103-102로 4쿼터를 맞이했다. 뒷심에서 우위를 점하고 웃었다. 경기 막판 집중력에서 앞서며 129-122로 승리를 확정했다.
여러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보이며 승리를 합작했다. 7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선발 출전한 센터 자렛 알렌이 32분 6초 동안 코트를 지키며 25득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 1블록슛으로 승리 수훈갑이 됐다. 포워드 에반 모블리가 21득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 가드 다리우스 갈랜드가 18득점 7어시스트로 뒤를 받쳤다. 맥스 스트러스(17득점 5어시스), 도너번 미첼(11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딘 웨이드(11득점)도 힘을 보탰다.
클리블랜드는 이날 승리로 시즌 성적 32승 4패 승률 0.889를 적어냈다. 최근 11연승을 거두며 동부콘퍼런스 선두를 질주했다. 2위 보스턴 셀틱스(27승 10패 승률 0.730)과 격차를 5.5경기로 유지했다. 홈 성적 20전 19승 1패로 안방 강점을 계속 드러냈다. 시즌 개막 후 15연승을 달린 데 이어 다시 최근 11연승을 올려 상승세를 탔다. 서부콘퍼런스 1위이자 NBA 전체 승률 2위 오클라호마시티와 미리 보는 NBA 파이널 맞대결에서 이기며 기세를 드높였다.
오클라호마시티는 클리블랜드의 벽에 막혀 16연승에 실패했다. 시즌 성적 30승 6패 승률 0.833를 찍고 서부콘퍼런스 1위를 지켰다. 2위 휴스턴 로키츠와 격차는 6경기로 줄어들었다. 샤아 길저스-알렉산더가 31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2블록슛, 제일런 윌리엄스가 25득점 9어시스트 5리바운드 3스틸 1블록슛을 마크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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